전문가용 트위터 서비스 ‘트위터 대시보드’
나는 트위터를 쓴다. 특정 시각에 트윗을 발행하는 일은 ‘트윗덱’이라는 맥용 응용프로그램으로 했다. 트윗덱은 트위터가 인수한 영국 서비스인데 트위터와 다른 서비스 계정을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
모바일에선 ‘버퍼’를 이용했다. 버퍼도 트윗덱과 비슷한 서비스인데 글 한 번 쓰면 여러 서비스에 동시 게재하는 기능이 추가로 있다. 나는 트윗 예약 기능만 쓴다.
트위터 대시보드는 dashboard.twitter.com 으로 접속해 PC 웹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다. 모바일은 아이폰용 응용프로그램만 나왔다. 기업용 계정 관리자를 위한 기능인데 사업자 등록증을 확인하는 식의 인증 절차가 없으므로, 트위터 사용자 누구나 쓸 수 있다.
dashboard.twitter.com 으로 접속해서 '써보기' (Try Dashboard) 단추를 누른다. 계정이 속한 산업군을 고르고, 직원 수를 선택한다. 이 또한 인증 절차가 있는 게 아니므로 아무렇게나 입력해도 된다. 나는 '기타' '1명'으로 입력했다.
트위터 대시보드에 가입하고 나면, 첫 화면에 타임라인 대신 내가 신경쓰는 단어를 포함한 트윗이 나온다. 트위터 일반 서비스와 다른 모습이다. 나는 아직 트위터를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쓰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이 단계는 건너뛰었다. 보기 싫은, 신경 쓰고 싶지 않은 키워드도 입력하는 단계가 있는데 이 단계도 지나쳤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next'와 'save'를 무조건 눌렀다.
그러고 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기업용 계정을 쓰는 사람은 자기 회사나 브랜드, 제품 이름을 언급한 트윗을 신경쓰기 마련이다. 팔로워가 쓴 모든 글은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 화면이 유용할 것 같다. (그렇지만 기업용 계정을 쓰고 있다면 이미 아래 화면과 비슷하게 보여줄 유사 서비스를 이미 쓸 테지만)
트윗 예약은 글을 쓰고 난 다음에 발행 단추 옆에 있는 ▼단추를 눌러서 날짜와 시각을 고르면 된다. 'create' 탭을 들어가면 예약 발행하기한 트윗을 볼 수 있다.
트위터 대시보드 모바일 앱은 사용법이 PC 웹브라우저 버전과 비슷하다. 트위터 대시보드는 애플 미국 계정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데 (한국 계정으로 접속하면 앱 검색 안 됨) 깔고 나면, 기존 트위터 앱과 연동하여 자동 로그인이 된다. (편하다)
첫 화면은 내가 받은 멘션 피드로 구성됐다. 다음 탭은 애널리틱스. 내 계정과 내가 쓴 트윗이 퍼진 정도가 나온다. '만들기' 탭을 누르면 트윗을 쓸 수 있는데 여기에서 트윗 예약 발행할 수 있다. 주의할 게 있는데 사진을 2장 이상 고르면 예약 기능을 쓸 수 없다. (이 점은 불편)
(이미지 설명) 트위터 대시보드 아이폰용 앱 첫 화면과 두 번째 화면. 보여주는 내용은 트위터 기본 앱과 다를 게 없지만, 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게 차이점이다. '팔로워의 트윗 보기'보다 '나에게 말건 사람, 내가 신경 써야 할 트윗'을 보여주는 데 더 주력했다.
(이미지 설명) 트위터 대시보드 아이폰용 앱의 트윗 예약하기. 이미지 편집 기능이 있고, 트윗 발행 전에 '지금' '예약' '임시저장' 3가지 상태를 고를 수 있다.
(이미지 설명) 이미지를 2장 이상 첨부하면 예약 기능을 쓸 수 없다. 예약할 때엔 날짜와 시각을 고를 수 있으며, 설정하고 나면 '저장' 단추를 누르면 된다.
트위터 대시보드에 있는 트윗 예약하기 기능은 트윗덱과 연동된다. 트위터 대시보드로 예약 발행한 트윗을 트윗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행 전에 트윗을 고치거나 발행시각을 바꾸고 지울 수도 있다. 나처럼 맥을 쓰는 사람은 PC에선 트윗덱, 모바일은 트위터 대시보드 앱을 쓰면 편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