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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쇼 Aug 02. 2016

내가 써본 인포그래픽 툴: 캔바(canva)

책 표지부터 인스타용 디자인 작업까지

아래는 더기어에 올린 야후의 역사 인포그래픽이다. 이 이미지는 공짜로 만들었다. 


더기어에 7월 27일 올린 야후 연대기


옆자리 황승환 팀장님이 야후 역사를 짤막하게 사건 위주로 정리하되 연대표처럼 그리면 좋겠다고 한 아이디어를 듣고 검색해서 찾은 사이트에서 얻었다. 그 사이트 이름은 캔바(Canva)다. 여기에서 만든 뒤 시간의 흐름이 점선으로 표현된 걸 건너편 디자이너 님이 실선으로 바꿨다. (그래서 공짜이되 약간의 비용이 든 셈이다)


캔바는 호주 회사가 만든 온라인 서비스다. 웹브라우저로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도록 돕는다. 2013년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1110만명이 쓰는 서비스가 됐다. 이 서비스로 완성작이든 미완성작이든 만든 디자인물은 8천만 건이 넘는다. 본사는 호주 시드니에 있고 필리핀 마닐라에도 사무소를 뒀다. 본사 근무 인력은 약 50명, 필리핀에는 30명이 일한다. 직원 수는 1백명이 넘는데 호주와 필리핀 외 10개국에 인력이 흩어졌다.


캔바는 모두에게 열렸다. 이메일이 있으면 회원가입하여 무료로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캔바에서 모든 게 무료는 아니다. 디자인 작업물에 넣을 일부 이미지나 아이콘은 유료다. 드롭박스나 에버노트처럼 두 명 이상이 협업하여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그건 유료다. (1년에 119.4달러, 한 달씩 내면 12.95달러)


나는 캔바를 연대표 만들기에 썼는데 캔바에서 연대표는 여러 기능 중 하나일 뿐이다. 진짜배기는 더 많다. 전자책 표지 만들기(영미권은 한국보다 자기 책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직접 출판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CD표지 만들기, 트위터 프로필 페이지 대문 이미지 만들기,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 대문 이미지 만들기 등 캔바가 제공하는 템플릿은 종류가 많다.


전자책 표지용 템플릿
내가 기사에 활용한 인포그래픽 템플릿
인스타그램용 포스트를 위한 템플릿도 있다.


문서는, 편지, 프리젠테이션(16:9 사이즈와 4:3 사이즈), A4용 문서 표지, 잡지 표지, 이력서 등

블로그용은, 전자책 표지, 왓패드 표지, 킨들 표지, 데스크톱 바탕화면, 블로그 대문 이미지, 그래픽, 앨범 커버, 인포그래픽 등

마케팅용은, 부동산 전단지 디자인, 포스터, 메뉴판, 명함, 두 번 접는 전단지, 쿠폰 디자인 등

이벤트용은, 엽서, 청첩장, 초대장, 카드 등

광고용은, 페이스불 광고, 그 외 배너형 광고용 이미지 작업 템플릿 등

소셜미디어용은, 페이스북 이벤트 커버, 유튜브 섬네일, 유튜브 채널용 이미지, 텀블러 배너, 트위터와 페이스북, 엣지(Etsy)용 이미지 등


캔바는 디자인 템플릿 외에도 사진과 아이콘, 차트도 미리 만들어놨다. 사용자는 가져다 쓰면 된다. 



캔바는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아르헨티나 스페인어, 멕시코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인도네시아어를 지원한다. 한국어는 아직이다. (일본어와 중국어도 아직이고..) 그때문에 한글로 꾸미면 알파벳보다 덜 예뻐 보인다. 한글 글꼴을 다양하게 갖추지 않은 탓이다. 없다고 봐야 한다.



하나 더. 직접 찍은 사진이나 작업한 일러스트레이션을 판매하고 싶다면 캔바를 활용해보자. 캔바는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자에게 유료로 판다. 각종 템플릿 디자인도 판매할 수 있다. 

캔바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캔바 레이아웃 디자이너



또 하나 더. 캔바는 아이패드용 앱과 웹브라우저(PC)에서 쓸 수 있는데 웹브라우저에서 쓸 때엔 어쩔 수 없이 버벅 거린다. 그래서 팁을 하나 알리자면 작업 하나하나 할 때마다 저장을 하고 있으므로, 버벅 거릴 때엔 수시로 새로고침을 하자. 그러면 작업할 때 버벅 거리는 게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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