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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쇼 Aug 27. 2016

강남에서 인기 있다는 카풀 앱 '럭시'

싸고 싸고 싸고 안 잡히고


강남에서 인기 있다는 카풀 앱을 이번 주에야 알게 되어 도전했다. 이름은 럭시. 이름처럼 고급차를 확보한 걸 강조하는 서비스.


로고와 전반적 느낌은 우버와 비슷. 또다른 카풀 앱 풀러스는 카카오택시 앱을 쓰는 듯했는데 둘이 같은 듯 다르다.

비싼 차 부를 건지 일반 차를 부를 건지 고를 수 있는데 굳이... 나눌 필요가?


가격은 이상하게 착함. 강남-분당인데 2천 원도 안 되었다. 그런데 정말 차가 안 잡히고 무엇보다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 고집(?) 때문에 20분 동안 차를 잡기도 했다. 기다리다가 잊었는데 앱이 계속 돌고 있었다. @.@


이렇게 쭉쭉 늘어난다. 나를 태우려는 운전자가 없다는 뜻이다. 경로가 맞지 않거나 그냥 운전자 자체가 없거나이다.


풀러스는 판교-분당만 써서 금세 잡혔던 것 같고, 럭시로는 강남-분당을 시도해서 나를 태워줄 차를 못찾은 듯하다. 그렇지만 '못찾겠어요'란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니 사용자인 나는 앱 화면을 멀뚱히 1분, 5분, 10분을 봐야했다.

며칠 전 차가 안 잡혔던 것 때문에 오기로 한참을 기다려 차가 잡혔는데 10km 밖에 있는 차였음. 나와 차량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지금 내 위치와 목적지를 가리키는 걸로 오해. 흑흑. (왜 운전자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지? 이러면서)


저 멀리서 날 태우러 오는 운전자;;


럭셔리 차를 강조하는데 흡연자셔셔 차에 담배 냄새가 짙게 배겼다. 카풀에서 차가 고급인지가 그리 중요한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당. 원하는 때에 이상하거나 나쁘지 않은 차주를 만나 목적지까지 안전, 쾌적, 즐겁게 가면 되는 거 같은데.

첫 사용을 하기까지 기다린 시간이 넘 길어서 풀러스 쓸 때만큼 유쾌하지가 않음. ㅜㅡㅜ 가격은 싼데. 엄청. (강남-분당 1천5백 원)

(회원가입하면 현금처럼 쓰는 10만 크레딧이 나옴) 1크레딧=1원.



그.렇.지.만.


내가 사는 동네를 아는 분을 만나서 긴 시간 얘기를 나누면서 동네 맛집과 그 동네 특성을 들은 건 좋았음. 이사가서 동네 파악 못한 상황인데 어느 식당이 먹을만 한지, 그리고 늘 제일 중요한 식당인 맛난 중국집은 어디에 있는지를 얘기해 주는데 블로그와 카페 검색해서 찾는 정보보다 믿을 만하고 쓸모 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럭시는


아이폰 앱, 안드로이드 앱을 깔아 쓰면 됨. 카카오택시 쓰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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