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앱 풀러스 네 번째 시승기(?)다.
풀러스는 카풀 앱이다. 카카오택시를 쓰듯네 번 모두 남자 드라이버만 만났다. 풀러스 직원 분이 운전하는 것까지 포함해서도 그렇다.
그간 풀러스로 만난 운전자는 모두 젊었다. (내 기준으로) 차는 다 깔끔하고 깨끗했으며 다들 노래를 틀었다. 운전하는 분들은 노래 듣는 걸 좋아하나 보다. (난 차가 없음 ㅜㅡㅜ)
다들 말씀도 잘함. 한국이 이런 나라였던가. 처음 만나는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낯선 사람 태우고 운전하는 게 영 불편할 것 같은데 이 질문을 두 명에게 던져봤다. 두 사람 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카풀 앱에 운전자로 등록하는 사람의 공통된 성향일 것 같다.
기름값, 커피값 정도 버는 수준이니 돈이 아닌 재미 때문에 풀러스 운전하는 게 맞는 듯하다. 마음 잡고 대리운전 뛰거나 택시 운전하듯 콜 잡고 운전하면 약간의 돈을 벌텐데 풀러스는 그런 운전자를 잡아낸다고 했다.
네 번째로 만난 분은 오리-성남 오가는데 정자-삼평동 찍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딱 나다.
유료화하고 콜 수가 확 줄었다고도 했다. 2주 만에 날 태웠다는데 그동안 본인이 운전하는 시간에 콜이 안 뜬 거다.
풀러스에선 뒷자리가 아닌 앞자리 타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그분은 그냥 뒤에 앉아 달라고 했다. 그게 편하다고. 예전에 여자 동승자를 처음 태웠을 때 그렇게 불편했다고 한다. 이건 케바케인 듯하다.
그리고 풀러스에 운전자로 등록하면 매뉴얼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화법이 적혔고 *퇴근하시나봐요와 같은 말로 말을 걸어보란 내용이 있다고 했다. ㅋㅋ 그 매뉴얼 궁금한데...
이 글은 페이스북에 먼저 올렸는데 풀러스 앱이 그 사이에 업데이트했다. 조금 더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