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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쇼 Jan 17. 2016

트위터로 방송하기: so so

방송은 간편 다시보기는 불편

트위터에 인터넷 방송 기능이 있다. 트위터 사용자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 내가 팔로워가 많고, 그 팔로워가 방송 시각에 맞춰 트위터에 접속한다면, 수천, 수만 시청자를 잡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트위터는 2015년 3월 페리스코프란 앱을 만든 회사를 샀다. 페리스코프는 아프리카tv처럼 개인이 인터넷 방송을 하게끔 하는 앱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으로 촬영하면서 실시간 방송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앱으로 촬영하면 트위터 타임라인에 방송한다는 메시지가 트윗으로 뜨고, 내 팔로워는 타임라인에서 곧바로 내 방송을 볼 수 있다. 댓글을 달려면 페리스코프 앱으로 봐야하지만, 보기만 할 거라면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트위터 방송하기, 140자 쓰기만큼 간단


트위터 생방송을 하려면 앞서 말한 페리스코프 앱부터 깔아야 한다. 회원가입도 해야 하는데 이는 트위터 계정을 연동하면 금방이다. 방송하기 단추를 누르고 방 이름을 쓰면 끝.


방송한다는 메시지를 트윗으로 자동 작성하는 기능이 있어서 방송을 시작하자 마자 트위터에 내 소식이 공유된다. 이게 싫다면 친구에게만 쏘는 기능으로 바꾸어도 된다. 위치정보를 활성화하면 지역별 방송을 찾는 사람들의 눈에 띌 수 있다.


방송을 널리 알리려면 기본 설정을 유지하고 제목을 흥미롭게 다는 걸로 충분하다. 영어로 달면 아무래도 해외 사용자들의 클릭을 끌어낼 수 있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건 그 다음 문제. 어차피 그들은 못알아들을 내용이 나오면 나간다.


촬영은 가로모드 세로모드 모두 가능하다.



트위터에 생방송하기 순서


페리스코프 앱을 실행하여


1. 방송 이름을 입력하고


2. '생방송 시작하기' 단추를 누른다

방송하기 전. 빨간색 단추 '생방송 시작하기'를 누르면 트위터로 지금 촬영하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3. 영상을 촬영한다

방송하는 화면. 접속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면 아래에 알림이 뜨고 오른쪽에 현재 시청하는 사람 수가 나온다.


4. 촬영은 스마트폰 전후면 카메라 모두 쓸 수 있다. 단 하나씩만


화면을 두번 두드리거나 아래로 쓸어내려서 전환 단추를 누르면 된다. 


5. '생방송 멈추기' 단추를 누르면 방송 끝


방송을 끝내려면 화면을 쓸어내린 다음에 '생방송 멈추기' 단추를 누르면 된다.



방송을 끝내고 나서 데이터 확인하기


방송을 마치면 페리스코프 앱에 간단한 데이터가 뜬다.


방송 시간과 접속한 사람 수, 실시간 시청자 수, 한 사람당 시청한 시간을 더한 총합. 방송을 시청한 사람이 트위터와 페리스코프 계정을 통해 접속했으면 해당 사용자의 프로필이 나온다. 페리스코프는 생방송 서비스이지, VOD 서비스가 아니다. 그 대신 하루 동안만 다시보기를 열어준다. 끝난 방송을 다시 보여주면서 누가 봤는지 방송을 올린 사람에게 알려준다.

 

아래는 방송을 다시 볼 때의 모습이다. 생방송 중에 나오는 화면도 같다.


트윗으로 방송 시작 알림 메시지가 뜨고, 해당 트윗을 클릭하면 트위터 앱 안에서 영상이 재생된다.



방송하고 나니


1. 생방송하기가 무척 간단했다. 


페리스코프 앱을 깔아두면 (방송 이름을 입력하지 않는다고 치면) 앱 터치 - 방송하기 단추 터치 - '생방송 시작하기' 단추 터치: 세 번만 터치하면 방송 시작


2. 방송 시청하기도 간단했다.


시청자는 웹브라우저로 또는 페리스코프 앱, 트위터 앱(당분간은 iOS에서만)에서 시청


3. 그런데 댓글 달기가 불편했다.


방송을 보며 댓글을 다는 건 페리스코프에서만 가능한데 페리스코프를 깔고 계정을 연동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4. 방송 시작과 동시에 트윗 작성은 Good


페리스코프로 방송을 하면, 방송한다는 내용으로 트윗이 자동으로 작성되는 건 편리했다.


5. 방송하면서 홍보 트윗 작성할 수 없는 것은 Not Good


트윗을 쓰려면 페리스코프 앱을 꺼야 한다. 방송 중에 홍보 트윗을 자동완성하여 쏴주는 단추가 있으면 좋겠다.


6. 다시보기는 하루만


페리스코프는 생방송한 영상을 하루 동안만 호스팅한다. 방송하는 사람은 생방송을 홍보하는 url과 다시보기를 홍보하는 url을 다르게 써야 하는 건데 서로 다른 url 두 개를 알리는 게 만만찮은 일이다. 유명인도 아닌데. 그래서 이점이 불편.


7. 시청자 수를 알려주는 건 Good


초간단 방송 서비스치고 총 시청자수와 실시간 시청자 수를 알려주는 건 좋다. 내 방송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송 시간 내에 꾸준하게 보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다시보러 온 사람들을 알려주는 것도 Good. (이 정보는 하루짜리밖에 안 된다는 건 Not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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