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 그렇게 나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by 보라유


새로운 아이디어에 빠르게 반응하고 누구보다 먼저 도전하지만, 동시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사람.

그런 사람과 일하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무언가에 뛰어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일단 시작부터 해보는 편이고, 시작한 일을 구조화하고 정리해나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

계획을 세우고, 투두 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가는 그 성취감이 나에겐 큰 동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빠르게 시작한 만큼 끝이 흐려질 때가 많다.

‘책임을 진다’는 말은 생각보다 무겁고, 그 무게에 눌려 도전 자체를 망설일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필요한 건, 방향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함께’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빠르게 도전하는 사람과 끈기 있게 마무리하는 사람이 한 팀이 된다면,

아니,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큰 시너지가 날까.


결국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부족함을 알고 그걸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혼자보다 함께를 택하고,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그건 단지 내가 원하는 동료의 모습만은 아니다.

내가 되고 싶은, 앞으로의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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