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도 괜찮아.

나는 소심하다. 그리고 섬세하다.

by 보라

소심하다는 말. 정말 듣기 싫었고 꺼려졌다. 부정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다.

사춘기 때는 내가 소심하다고 너무 믿어버렸던 것 같다.

일종의 틀을 스스로 만들었다. 바보짓이었다.


먼저 나를 소심하다고 틀을 지어버리니 정말 소심한 행동을

많이 하게 되었다. 화가 나면 원상 복귀하는데 오래 걸리고.

누구랑 싸우면 뒤끝도 많고. 작은 걸로 화내고.

그래서 어렸을 적의 나는 친구가 많지는 않았었다. 솔직히 지금이나 예전이나 친구는 별로 없다.

사실은 이렇게 까지 솔직히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나의 소심함을 좋게 바라봐준 누군가가 있었다.

"너의 소심함은 섬세함이기도 해. 그래서 남의 말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고 또

충고 및 조언에 열려 있다면 섬세한 사람의 가능성은 무한할 수도 있는 거야"

그래. 난 소심하다. 그리고 섬세하다.^^

살아가면서 자기를 좋게 생각하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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