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건강한 루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하면서,
어떤 사람은 식물을 가꾸면서,
또 어떤 사람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루틴을 찾아갈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창조적인 활동을 하면서
루틴을 찾는 것이 가장 나를 활기넘치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맞는 창조루틴 타입 찾기
지난 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창조루틴을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일을 할 때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자율성과 강제성의 비중이 어느정도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성 없이도 스스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는 타입이라면
자율성을 90이나 100에 두고, 거기에 맞추어 루틴을 짜면된다.
반면 데드라인이 없거나 어떤 일을 끌고 나갈 스스로의 의지가 부족한 타입이라면
(반대로 말하면, 몇 가지 장치만 있다면 창조성을 끌어낼 충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제성을 60이나 70정도에 두고, 거기에 맞춰 루틴을 짜면 좋다.
나의 경우는 강제성이 40, 자율성이 60정도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다만, 강제성을 위한 장치의 디테일이 다른 이들과 좀 다를 수는 있겠다.
예를들어, 나는 루틴을 위한 장소의 환경과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편이다.
또 데드라인이 너무 빡빡하거나 압력이 심하면 모든 것이 하기 싫어지는 타입이기도 하고, (ㅎㅎ)
한 번에 한가지 프로젝트를 하기보다,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돌려가면서 할 때 더 힘이 나는 자기학대적 타입이기도 하다. (-.-;)
나만의 요소나 디테일을 잘 셋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요소를 찾으려면 나에 관해 탐색하는 시간, 나를 관찰하는 시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창조루틴의 3요소
3요소라고 거창하게 이야기 했지만
사실 별게 없다.
내가 생각하는 창조루틴의
3가지 중요한 요소이다.
1) 함께 할 사람
2) 적당한 주기
3) 특정 장소
이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번에 해당하는 동료를 찾았다.
함께 할 사람을 찾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 중
다행히 나와 창작에 대한 욕구와 열정이 필요한 동료를 찾을 수 있었다.
함께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공유하거나 의논한다.
공동의 프로젝트도 있고, 개별의 프로젝트로 존재한다.
현재 일주일에 한 번 만나 하루종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을 하고,
진행상황도 공유한다.
9월의 창조루틴
9월에는 마스코트 제작과 명함 제작을 했었다.
서울빛초롱축제 공식 마스코트 제작을 마치고 응모 접수도 마쳤다.
수영을 좋아하는 촛불이 나의 캐릭터다.
불이 꺼지지 않게 늘 조심조심 수영하는 친구다. :)
명함도 제작하여 실물로 인쇄했다.
실로 뿌듯하다.
10월의 창조루틴
10월의 루틴 첫번째는
이모티콘 제작하기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제작하여 제안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https://emoticonstudio.kakao.com
마스코트 공모전에서 시작한 캐릭터 제작에 힘입어
이번에 이모티콘에 도전!
두번째는
인테리어 강의 하기
이번에 인테리어 강의를 하나 의뢰 받았다.
서울스테이 주최로
호스트에게 듣는 '게스트하우스 인테리어'라는 주제의 강의다.
게스트하우스 인테리어 주제로
올렸던 컨텐츠를 보고 담당자가 연락을 주신 듯 했다.
(데드라인이 명확한 프로젝트라 창조루틴을 하기에 적합하기도 하고,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인테리어 강의를 통해 또 새로운 창조적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제품 홍보 영상 기획
오래된 미래라는 브랜드의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홍보 영상을 기획할 기회가 생겼다.
(창조루틴을 시작하고 나서
우연한 기회에 새로 하게 된 프로젝트다.)
프로방스 지방의 농장과 직접 계약을 진행하여
질 좋은 허브 오일을 넣어 만든 천연 제품인데
제품력 만큼 아직 홍보가 아쉬운 상황이라
제품의 내용을 잘 담은 영상을 기획중이다.
막손이의 5분 인테리어
타이틀 만들기
일년에 영상을 두 개씩만 만들어 내는
나의 유튜브 채널 ㅎㅎㅎ
https://youtu.be/4HhiKfx5IVw
썰렁한 타이틀 대신에 그럴 듯한 타이틀 하나 제작해보겠다는 욕심이다.
(영상은 언제 제작할런지..)
창조루틴을 시작해보겠다고 블로그에 글을 끄적끄적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신기하게도 강의 제안과 영상기획 제안이 새로이 들어 왔다.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겼다는 것이
(그것도 강제성과 데드라인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신기하고 또 놀랍다.
몇 개의 프로젝트는 10월에 꼭 끝마쳐야 하기에
창조루틴 프로젝트가 10월에는
더욱 활활 타오를 것 같은
ㅎㅎㅎ
추가로 건강한 루틴을 위해
서울자유시민대학 수업을 듣고 있는데
연세대학교에서 듣고 있는
대중미디어 읽기, 세대 읽기 수업에 푹 빠졌다.
대중미디어를 통해 세대간의 격차에 대해 이해하고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미디어를 통해 나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단서들에 대해 공부한다.
창조루틴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생긴 변화를 간락하게 정리해 보자면
1) 삶의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
- 자율성과 강제성에 대한 나의 성향을 파악하고
- 내가 가장 흥미 있을 만한 디테일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2)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는 점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새로운 것을 창작하고자 마음을 먹은 후
새로운 작업물을 만들 기회가 생겼다.
(그 동안 눈여겨 보지 않았던 공모전을 유심히 보며 응모를 하게 되고,
그 동안 내가 할 수 없을거라 생각하며 넘겼을 제안에 응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처럼 느껴진다.)
3)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
- 배울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소중하게 느껴지고,
또 능동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 시장을 가거나 새로운 풍경을 보면서도
나의 창작물과 연관시키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인풋이라는 인지를 하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