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월
기획안은 이것저것 공부하며 여러모로 고민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후에도 어려운 지점이 생기겠지만 고민은 하되 일단 하면서 해결한다.
퍼스널 트레이닝 수업 들으면서 기구를 익히고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건, 견갑골 근육이 약해지면 날개뼈가 올라오고 어깨가 굽어지는 현상이 온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소흉근이 타이트해지면 팔 회전성 떨어져서 머리 뒤로 많이 젖혀지지가 않는다. 평소 어깨 주변 스트레칭을 할 때 소리가 났어서 뼈가 뻑뻑한 건가 했는데 근육이 수축해서였다.
지난 6년간 사이트에 아마도 5,000~6,000장의 이미지를 업로드했을 거다. 1분기 초부터 이미지 작업을 해주실 디자이너를 계속 찾았지만 마음 맞는 사람 찾기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었다. 그러다 3월 말에 협업자 분께 일부 맡기고 내가 꼭 해야 할 일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는 예전의 방식대로 하면 성장할 수가 없다.
1분기가 벌써 끝났다. 일정을 잘 맞춰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었는데 이번 달 마지막은 한 2주 정도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래서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저것 처리하다 지치는 구간이 생기면 휴가지를 일찍이 고민하게 된다. 쉬고 싶을 땐 오프모드로 조용히 책도 보고, 좋아하는 공간에서 콜드브루 라테도 마시고, 광합성하기 위해 1시간 반 정도 걷는다. 그렇게 간헐적으로 온라인 세계를 등진 날들을 마주하곤 한다. 그리고는 한참 지나서야 브런치에 글을 남긴다. 비교적 타 플랫폼 보다 반응이 느리다보니, 지난 일상을 휘발시켜버리지 않고 잔잔하게 음미할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정보가 과밀화된 세상에서 언제나 느린 시간은 값지다. 너무 많은 이미지와 정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고독은 외로움이 아니라 '휴식'이다. 그래서 'Offline is luxury'라는 말도 나오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