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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Jul 06. 2023

현실 속 가방 '백킷리스트'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버버리, 구찌

어린 시절에는 지하상가에서 가짜 소가죽 가방을 주로 구매했었고 지금은 고가는 아니더라도 브랜드 중에 중저가의 가방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샤넬, 구찌 등 일반적으로 아는 명품 브랜드도 예쁘지만 실제로는 비싼 금액이 아니더라도 좋은 가방이 있어 정리해 봅니다. 소개하는 가방은 크로스, 사첼백 그리고 버킷백입니다.



메트로시티

https://www.metrocityworld.com/

메트로시티는 1992년 밀라노에서 만들어진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역사가 아주 길진 않고 한 31년 정도 됐습니다. 주로 블랙 계열의 가방이 많고 개인적으로는 로고가 작게 들어간 숄더백과 체인백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트로시티 로고는 사이즈가 커지면 투박해 보이는 경우가 있고 자칫 브랜드의 가방 디자인과 겹쳐서 보여서 디자인적인 반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고가 큰 가방은 선호하지 않고 로고가 가방의 쉐입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클래식한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토트겸 크로스백 M231MP0060Z (출처: 메트로시티 공식사이트)




루이까또즈

https://www.stylelq.com/

루이까또즈는 1980년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중저가라고 표현하기 그렇지만 명품가방 대비 상대적인 표현으로 말씀드립니다. 알파벳 L과 Q를 결합하여 우아한 느낌이 강한 심벌과 단순한 Q 심벌을 이용한 가방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루이까또즈에서 사용하는 심벌 방식을 조화롭고 세련됐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가지 버전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사첼백은 검은색은 되려 투박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 갈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액대는 40만 원 중반이고 아주 부담되지는 않는 가격에 디자인도 예뻐서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루이까또즈 L-QUILTING(엘퀼팅) 여성크로스백 HQ1QT02BE (출처 : 루이까또즈 공식사이트)
루이까또즈 MONTE(몬트) 여성사첼백 HN3DL31BL (출처 : 루이까또즈 공식사이트)




버버리

https://kr.burberry.com/ 

한 브랜드에서 로고를 2가지 버전으로 만들 때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버버리 로고는 리뉴얼하면서 기존의 중후한 느낌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고급스러운 로고 쉐입은 조금만 다듬고 심플한 심벌 B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했습니다. 로고 리뉴얼을 하면서 2가지 모양이 모두 다 심플하고 단순화되어 기존의 색이 잘 떠오르지 않으니 버버리의 상징인 체크 패턴이 아니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지금의 로고 디자인은 중후함을 유지했다기보다는 젊은 층에 맞게 쉐입을 아예 갈아타버린 느낌이 들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스몰 TB 버킷 백 (출처 : 버버리 공식사이트)

이 가방은 가죽 재질 위에 패턴을 입힌 것이 아니라 직조패턴으로 이루어져 견고한 느낌이 들어 구매한 제품입니다. 사실 버버리 패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직조 버킷백은 실제로 봤을 때 더 예뻤고 어머니께서 편하게 들만한 가방이 필요하다 하여 구매한 상품입니다.  



구찌

https://www.gucci.com/


아마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명품이 구찌 장지갑일 겁니다. 명품에 큰 관심 없던 제가 구찌를 산 계기도 역시 어머니 선물이었습니다. 헌 지갑으로만 지내오시던 어머니께 처음으로 사다 드린 장지갑입니다. 제 취향이지만 구찌 백 디자인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투박함을 덜 선호해서 인 것 같고 대신 두툼하고 단단하고 튼튼해 보이던 장지갑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검정 가죽에 단순한 금장 로고만 박혀 있어서 왠지 모르게 묵직함이 느껴졌거든요. 망가질 것 같지 않았고 검정 색상으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물건에 대한 생각


보통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나를 보여준다고 하지요. 저는 핸드폰이나 전자 기기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소유한 물건을 저를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깔끔하고 단아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구매기준이 '명품'이냐 '비싸냐' 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냐'와 '가격은 합리적인가'로 따지곤 합니다. 아무리 예뻐도 너무 비싸면 구매하지 않지요. 경제적 수준에 맞지 않게 사는 건 제 스스로 사치로 생각해서 인 듯합니다. 오늘은 저 만의 스타일과 소비 기준을 공유하며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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