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한지 좀 오래된 것 같네요. 제가 알고 있는 공간과 상품을 소개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딱히 물건을 사는 편도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보는 건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제 눈에 들어온 몇 가지 상품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30대 중반의 나이는 뭐랄까... 조금씩 얼굴중안부 처짐과 모공 늘어남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나이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왜 많은 분들이 리프팅에 관심이 많은지 깊이 느껴집니다. 노화를 표면적으로 크게 보여주는 것이 얼굴의 결이기도 하고요. 구매한 휩드 클렌져는 '머그트리 비건 팩클랜져'입니다. 사용하는 클렌져 중 비건 화장품 인 '휘게'도 꾸준히 쓰고 있는데, 휩드 브랜드도 비건 화장품으로 피부에 큰 자극이 없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사용해 보면 피부에 촉촉함이 느껴지고 세안 후 붉게 올라오는 등 자극이 적은 편입니다. 저는 악건성은 아니지만 피부가 얇고 주름이 잘 생기는 특성을 갖고 있는지라 모공이 막힐 수 있는 오일형 클렌져나 성분이 독한 상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피부가 조금 예민하고 수분감이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오일이나 액체 제형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대비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200ml에 27,900원이면 합리적인 금액은 아니기 때문에 대체 상품으로 적정한 가격의 히알루론산 클렌져로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타리얼 토닝 레이저 크림과 비타 크리어 샷 패치를 구매했습니다. 기미가 점점 얼룩덜룩 생기기 시작하더니 번지기까지 해서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고, 두 가지 제품 중 즉각적인 효과가 보였던 제품은 '비타 크리어 샷 패치'입니다. 기미패치로 한 팩에 총 6개의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아주 소량이라 몇 번 붙이면 끝나는 상품입니다. 기미가 많거나 면적이 넓다면 6번의 패치로 효과를 보는 건 역부족이지요. 가격대는 20,900원이고 개당 3,500원 정도이니 합리적인 가격은 아니지만 붙이고 나서 기미가 흐려지는 모습이 눈에 잘 보입니다. 기미는 사실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라서 꾸준함이 답이고, 사용하고 있는 비타리얼 토닝 레이저 크림은 상품 내 작은 LED 기기가 들어있습니다. 크림을 피부에 바르고 LED기기를 데면 기미를 옅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사용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사실 눈에 보일 정도로 기미가 사라지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만 한 4일 차 정도부터는 아주 미세하게 옅어지는 몇 개의 기미는 보였습니다. 최소 2주 사용이라고 하니 효과가 있을지는 더 기다려봐야겠네요.
자라는 만인의 브랜드죠. 개인적으로자라의 여성옷보다 남성옷이 탐날 때가 많습니다. 여성 옷은 과감하고 다양하긴 하지만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만한 옷을 고르기가 힘들거든요. 옷의 파임 정도, 색상, 재질 등이 호불호가 큽니다. 잘못 입으면 너무 오버 사이즈라 몸에 핏 하지 않아서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자라에서는주로 딱 맞는 사이즈로 옷을 고르는 편이고, 지극히 무난한 스타일을 고를 때가 많습니다. 적당한 재질, 적당한 톤, 적당한 길이를 찾죠.
여의도는 피곤하여 잘 가지 않지만 오랜만에 더현대 여의도점을 다녀왔습니다. 백화점은 막상 가면 살 수 있는 옷이 많지 않습니다. 금액도 문제지만 가격 대비 재질이 별로거나 디자인 스타일이 시중 로드샵에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도 더러 있어 구매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 코트, 캐주얼 정장, 구두, 가방 등 오래 쓸 수 있는 성질의 패션 상품이 아니라면 백화점에서 쉽게 버릴만한 옷은 구매하지 않습니다. 러브 앤 쇼는 처음 알게 된 패션브랜드고 가을이 다가와서인지 심플하고 색상이 다양한 니트 재질의 옷이 디피되어있었습니다. 질감도 까슬거리지 않고 기장감도 딱 떨어지는 느낌의 옷들이 많아오버핏보다 몸에 핏한 옷을 선호하시는 여성분들에게 괜찮은 브랜드입니다.
잠깐 식탁에 놓을 식탁보나 리빙 상품을 보던 시기가 있었는데 딱히 마땅한 상품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았던 리빙 상품이 '테이블 매트'입니다. 시중 리빙스토어를 가면 제가 좋아하는 색상의 테이블 매트가 없었고, 매트 자체가 너무 얇거나 색상이 탁한 경우가 많아서 구입하기를 포기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마음에 드는 테이블 매트는 안 보였나 봅니다. 그런데 우연히 더현대 리빙 플로어에서 알게 된 '르앤미' 테이블 매트는 색감도 예쁘고 질감도 좋고 두께감도 톡톡하여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옷이나 리빙 제품을 보다 보면 선택의 딜레마가 오게 되는데, 저는 선택의 딜레마가 오는 이유가 '색깔'입니다. 예를 들면, 이 옷의 라인이나 질감은 좋아 보이는데 색깔이 탁색이거나 마음에 드는 색상이 없으면 안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옷보다 리빙 제품 특성상 색감을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내는 것이 쉽지 않은 품목이라서 마음에 드는 색상의 상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것 같고요.9월의 브랜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새로운 브랜드 소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