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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eetmint Jul 15. 2019

벌써 7월

그동안의 리뷰 

올해 1월에 독일로 다시 들어온 후에 어떻게 지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2월엔 이사한 집 인테리어 하느라 바빴고

3월엔 학원다닌다고 바빴고

4월은 나의 가치관을 완벽히 바꿔준 책을 만났고

5월은 그 책으로 인해 나의 삶도 조금 바뀌었다.

6월은 세상엔 쉬운게 없다는걸 깨달았던 달.

7월은 6월의 연장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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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남편의 지인 커플을 만나러 salzburg를 다녀왔다.

오전 10시까지 기차역에 가야해서 넉넉잡아 8시넘어 집에서 나왔다.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하필 이 날 대중교통 파업날 이었다.

모든 지하철, 트램, 버스(몇몇버스노선제외) 모두 올 스탑. 


예상치 못한 일에 나는 멘붕에 빠졌고, 남편은 급히 우버 검색을 했으나 역시 수요자가 많아져 차를 구할 수 없었다.

결국 기차표 날리고 다시 집에가야하나 걱정하던 순간, 드라이브나우(한국의 쏘카같은것) 를 이용해 겨우겨우 차를 구했다.

차 있는 곳 까지 가는데도 걸어서 20분, 차타고 기차역으로 가는것도 보통 15분이면 가는 거리를 한시간이 걸려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뛰어가 다행히 기차를 탔다... 살면서 뛰는 날이 별로 없는데 1년치 뛸 것을 이 날 다 뛴 것 같다.


처음가는 salzburg지만, 유럽의 소도시들이 다 비슷하듯이 역시나 그랬다. 근데 지금 여행 성수기도 아닌데 그 작은 도시에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남편이랑 둘이 꽤나 놀라했었다. 다음날 남편이 출근을 해야해서 후다닥 이곳저곳 구경다니다 지인 커플 잠깐 만나고 다시 기차타고 집에왔다.

salzburg를 딱히 제대로 둘러보질 않아 제대로 갔다왔다고 하기엔 애매한 잠깐의 나들이 였지만, 오랜만에 기차도 타고 지인도 만나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너무 고생한게 힘들었지만..


독일살면서 집에 tv가 없어 독일 뉴스를 전혀 안보고 사는지라 파업 때문에 대중교통이 운행을 안 할 줄은 전혀 몰랐었다. 만약 뉴스를 봤더라면 예상을 하고 계획을 짰을텐데.. 이참에 독일 뉴스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내는 수신료도 아까우니 일부러라도 보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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