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

그만 떠들어라

by 보리아빠

앉은 자들은 말이 없고

일어선 자들은 쉴새 없다


누가 주인공일까


뱃가죽과 등가죽이 마주보며

냄새만 속절 없이 식어가


그대들의 장황함이

들릴 턱이 있


과유불급이 어울리는 자들이여

이미 지나쳤다는 걸 왜 모르는가


그 입 다물어라

배고프다



- 주객전도, 2026.02.11. -




식어도 맛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