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으로 가는 길은
별빛 하나 없어 둔하다
이승에 남겨진 이가
잔잔하게 흘린 눈물이
삼도천에 놓인 다리를
빛내는 초롱이 되어
지장보살의 자비와
염라대왕의 묵인으로
49일 동안 가느스름하게
망자의 쓸쓸한 길을 밝혀준다
- 청사초롱 2025.05.24. 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