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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 Jan 22. 2022

클래식, 돌체라떼, 인터뷰

월간 애호 - 21.12월




어느새 푹 빠져든 클래식이다.

예전에는 같은 곡을 수많은 연주자가 연주하는 게 무슨 의미를 갖는지 몰랐다. 그런데 클래식을 듣다 보니 연주자마다 다른 곡 해석과 그에 따른 다양한 연주를 비교해보는 것, 내 취향에 맞는 연주자의 연주를 듣는 즐거움에 빠졌다. 게다가 젊고 유능한 연주자들을 알아 간다는 것이 재미 중 하나이다.


요즘 가장 빠져있는 연주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곡은 그리고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1악장. 그래서 양인모가 연주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1악장을 무한 반복 중이다.


단 음료를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가끔 카페라떼를 마시는 게 나의 커피 취향이었는데.

추워진 날씨 때문일까. 따끈하고 달콤한 돌체라떼을 하루 한 잔 즐기는 것이 낙이 되었다.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화들짝 놀란다. "돌체라떼, 칼로리 엄청 높은 거 알지?"



내가 사람들이 말을 듣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최근 새로 깨달았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라디오를, 성인이 된 후에는 팟캐스트를 좋아했나 보다.

요즘은 유튜브 인터뷰 영상을 틀어놓는 것이 즐겁다. 특히, 양인모의 팬이 되면서 그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인터뷰 영상만 보기엔 집중력이 떨어지지만, 그걸 틀어놓고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을 하면 아주 찰떡이다. 눈은 그림을 보고, 손은 열심히 움직거리고, 귀는 쫑긋하게 양인모의 생각을 듣고.

(이래서 내가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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