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보리씨 Oct 22. 2020

[을]스럽게도








[을]로 끝나는 순우리말엔

[가을, 마을, 고을, 노을, 리을]

이 다섯 가지밖에 없다 한다.

나열하고 보니 모두 내가 애정 하는 것들.


밤낮으로 찬 바람이 코 끝을 붉히는 이 시점에

자꾸만 [을]스럽게도 콧소리가 나는 건

내가 바로 [을]의 사람이기 때문일까.


겨울로 가는 길목의 계절, 내가 몹시 사랑해.












http://www.instargram.com/boree.c





Copyrightⓒ 2020 boryeom lee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은 잔치국수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