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부터 집안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리 정돈된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리 관련된 책을 찾아보면서 좋은 내용들을 습득하고,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도 공부하면서 실생활에 적용하고 습관화하였습니다.
대단한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을 담아서 집안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물건 버리는 것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기
정리의 기본이면서 경우에 따라서 제일 어려운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주변에 정리는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물건 중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활용하는 물건들은 예외로 두더라도 잘 사용하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물건들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렇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쌓이고 쌓여서 관리가 안되면 집안을 지저분하게 보이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어떤 물건을 6개월 이내에 한 번이라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버리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리빙박스 같은 것을 사서 넣어서 보관해 두었다가 6개월 뒤에도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몇 년 내에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물건으로 간주하고 과감하게 버리시면 됩니다. 반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 중에 계절에 따라 사용 가능한 물건들(예. 전기 모기채, 케이블, 선풍기, 등) 은 수납장에 잘 모셔두고 위치를 기억해서 다시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공간 남겨두기
서랍장이나 팬트리 공간을 너무 팍팍하게 채우지 않도록 합니다. 공간의 여유가 있어야 더 깔끔해 보이고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였을 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채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색상을 통일하기
취향에 따라 화려한 색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저는 가능하면 아이보리, 그레이, 흰색, 검은색으로 가구와 전자제품, 벽지, 커튼을 통일된 색으로 선택합니다. 안정감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소품 활용하기
몇 가지 소품들을 활용하면 실용적인 부분을 챙기면서 동시에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1) 물건 걸이(고무장갑, 수건, 마스크, 키친타월)
- 설거지 후 고무장갑을 싱크대 위에 두면 안 이뻐 보이기도 하고 물기가 잘 마르지 않을 수 있는데 걸이를 이용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 바로 마스크를 바로 걸어둘 수 있게 현관장에도 붙여 놓았습니다.
2) 도어 스토퍼
- 창문 열고 환기를 시킬 때 바람 때문에 문이 쾅 닫힐 수도 있는데, 도어 스토퍼를 문에 걸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서랍장 + 빨래 바구니
- 옷감을 종류별로 수납하여 빨래가 섞이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4) 케이블 선 정리
- 멀티탭과 선정리를 하는 것만으로 너저분해 보이지 않고 바닥 청소를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5) 휴지통
- 이쁜 디자인의 휴지통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주었습니다.
6) 인터넷+셋톱박스 정리함
- 인터넷 와이파이 장비와 셋톱박스를 거치할 수 있는 수납장입니다. 선을 뒤쪽 공간에 숨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7) 인테리어 정리함
- 외출 시 들고나가는 물건들을 수납하는 정리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