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5분혁신-안병민TV] 저자가 직접 하는 <경영일탈> 해부 영상
도서출판 책비와 함께 한 <경영일탈, 정답은 많다>의 저자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 책비에서 아기자기한 이미지들과 함께 보기좋게 작업해주셨네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묻고 싶었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던, 왠지 물어보면 지금까지 우리 사이에 금이 갈 것 같아 물어보지 못한 바로 그 질문들! 책비의 남자가 시원하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비밀댓글이나 메시지를 서슴없이 보내주네요. 당신의 날카롭고 곤란한 질문을 보통마케터 안병민에게 책비의 남자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신간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 출간을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무식하니까 용감하다고 자꾸 이렇게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ㅎㅎ
책을 내면 기분이 어떠세요?
마치 아이를 낳은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첫째 『마케팅 리스타트』에 이어 둘째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까지, 왠지 짠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를 ‘경일’이라는 애칭으로 부르시던데, 그럼 전작 『마케팅 리스타트』의 애칭은 설마 ‘마리’인가요?
앗, 어떻게 아셨어요? ㅎㅎ 의도한 건 아닌데 제목을 줄여서 부르다 보니 자연스레 '마리'와 '경일이'가 되었습니다. 또 그러다 보니 어감이 그래서 마리는 딸, 경일이는 아들이 되었네요^^.
ㅋㅋㅋ 작명 센스 넘치는군요. 전작 ‘마리’에선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쉬운 설명과 함께 강렬한 여운을 남겨주셨죠. 특히 ‘진정성’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네, 20년 가까이 다양한 마케팅 현장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기획하고 직접 실행하면서 시장이 변하고 고객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던 차였어요. 예컨대, 소셜로 무장한 고객들이 점점 스마트하게 진화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니 눈 가리고 아웅하는 얄팍한 기술이 이젠 안 먹히는 겁니다. 고객을 수동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마케팅의 프레임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바뀐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 방향성으로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영혼을 감동시키는 것”을 강조했던 겁니다.
《마케팅 리스타트》 출간 1주년 인터뷰 보기
그렇다면 이번 신간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도 『마케팅 리스타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인가요?
그렇습니다. 『마케팅 리스타트』는, 마케팅이란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임을, 내 삶의 고객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비즈니스 교양이자 삶의 철학임을, 그래서 마케팅 자체가 삶임을 이야기하고자 쓴 책입니다. 사람을 중심에 놓고 마케팅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톺아본 것이지요.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도 그렇습니다.
경영이란 것도 단지 돈을 좇아 빨리 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과 직원, 다시 말해 사람을 위해 하는 겁니다. 우리의 고객과 직원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경영이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한 경영이란 거지요. 성공의 잣대가 아예 다른 겁니다. 역시 경쟁과 성과 일변도의 기존 경영 개념에 대해 사람을 한가운데 놓고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 책입니다.
대표님이 ‘여행박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이 2013년 한 경제지를 통해서라고 책에 쓰여 있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신문을 하루에 다섯 개씩 보는데요, 그날도 신문을 펼쳐서 보고 있는데 기사 하나가 제 눈길을 사로잡는 겁니다. 그게 바로 여행박사에 대한 기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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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신문에 소개된 여행박사 이야기에 문화 충격을 받으신 것 같군요.
엄청난 충격이었지요. 당시 한 기업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경영을 하지? 회사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제 나름 경영 마케팅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왔고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별천지가 거기 있었던 거지요.ㅎㅎ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닌 것도 같아요. 방식의 독특함은 있지만 '권한 위임' 그 자체만 본다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권한 위엄에 주목한 이유는 뭐죠??
많은 기업들과 조직에서 권한 위임이란 말을 씁니다. 하지만 허울뿐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흉내만 내는 거지요. 중요한 건 권한 위임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직원을 믿느냐 못 믿느냐에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을 못 믿습니다. 그래서 규정이 생겨나고 제도가 만들어지며 이른바 '관리'라는 걸 하는 겁니다. 그러니 직원들이 수동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는 거지요.
그런데 여행박사는 다릅니다. 니네가 함께 일할 사람을 니네가 뽑고 니네가 결정하라는 겁니다. 물론 여러 가지 시행착오에 따른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행박사는 그런 비용조차도 수업료라 생각하는 겁니다. ‘일단 하자, 안 되면 말고’ 정신인데요, 저는 이걸 기업가 정신의 발로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여행박사에 주목하신 거죠? 독특한 기업문화, 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내세우는 기업들은 그간 종종 화제가 되어왔잖아요? 대표님이 여행박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사실 복지제도가 뛰어나거나 나름 독특한 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거랑 전혀 딴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밖에서 보면 너무나 훌륭한 회사인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영 아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여행박사에 주목했던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신창연 창업주를 알게 되고 그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없는 걸 있는 척, 아닌 걸 그런 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겁니다. 성격 자체가 뭔가 거리낄 게 없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래서 더 궁금해졌습니다. 진짜 회사가 이렇게 운영되고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에 여행박사의 다양한 기업문화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만들 때 그 목적이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아주 영리하게, 그 숨은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끔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면 그들이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의 성장에 목숨을 건다, 뭐 이런 기대가 깔려 있지는 않았을까요?
책 속에서 경영1.0, 경영2.0, 경영3.0이란 저만의 개념으로 설명을 하긴 했는데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던 게 사실입니다. 신창연 창업주가 워낙에 영리한 분이시다 보니 사람의 마음을 사는 방법을 알고 있구나, 그래서 직원들이 이렇게 열심히들 일하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무조건 열심히 일하라 채찍질하는 게 경영1.0이라면 이게 바로 경영2.0입니다. 채찍뿐만 아니라 당근이 곁들여진 일종의 유화책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이것도 1.0에 비하면 커다란 발전입니다. 하지만 신창연 창업주의 경영은 거기서 한 발짝 더 나간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매출이 더 오르고 성과가 더 나겠지 하는 계산이 숨어 있는 게 아니란 겁니다.
내가 하기 싫은 건 직원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그저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랬더니 매출이나 성과는 따라오더라는 거지요. 이른바 경영3.0 개념입니다. 최근 『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 』란 책을 읽었는데요, 거기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회사의 목적은 직원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승리자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거라는 CEO의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편견이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지요. 경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전혀 다른 겁니다. 신창연 창업주의 경우, 돈을 벌려고 사업하는 게 아니라 세상에 없는 회사를 만들려고 사업하는 겁니다. 그러니 경영의 초점이 매출이나 이익에 있지 않은 거지요.
지금도 신창연 창업주는 그럽니다. 내가 지금이라도 채찍 휘두르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면 매출이야 금세 더 오를 거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직원들의 재미와 행복은 뚝 떨어질 거다, 라고요. 신창연 창업주가 바라는 매출과 수익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매년 해오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전직원 해외 워크숍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여행박사 기사를 처음 접하신 뒤 우연히 당시 신창연 대표를 만났고, 여행박사에 관한 책을 써보자는 이야기가 오가자 여행박사 내부에 본인을 위한 책상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면서요? 어떤 이유 때문이었나요?
신창연 창업주로부터 처음 책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때 회사 인트라넷을 다 열어주고 회사에 내 자리도 만들어 달라, 회사 안으로 들어가 속살을 들여다보게 해달라, 라고 요구했습니다. 단지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었던 거지요.
그런데 그런 저의 이야기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겠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내심 깜짝 놀랐던 대목이기도 합니다. 깔 거 다 깔 테니 털 거 다 털어보라는 거지요. ㅎㅎ
제가 초고를 받아보고 나서 대표님께 드린 질문 기억나세요? “진짜 이 내용이 사실인가요?”라고 했었죠. 아마 저 같은 마음,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정말 이런 회사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셨던 거죠?
맞습니다. 경영 마케팅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자문하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겁니다. 진짜 이렇게도 경영이 가능한 걸까, 하는 걸 말이지요. 어떻게 보면 제 눈 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살아 있는 경영 케이스였다고나 할까요.
어떠셨어요, 직접 겪어본 여행박사는요?
그 겪어본 이야기를 담은 게 바로 이 책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입니다. ㅎㅎ 사실 처음 회사 내부로 들어갔을 때에는 생각과 다른 점들도 많았습니다. 엄밀히 말해 생각과 달랐다기보다는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거지요. 하지만 겉과 속의 싱크로율이 100이라는 건 어찌 보면 이상적인 얘기일 겁니다.
다만 여행박사는 그 차이가 다른 회사들에 비해 훨씬 적더라는 거지요. 게다가 신창연 창업주가 대표이사 선거에서 낙선해서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신 겁니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한 거지요. 제 책의 주요 피사체가 사라져 버려 한동안 저도 방향을 잃고 방황을 했지요. ㅎㅎ
그런데 여행박사의 기업문화는 그들이 여행사이기 때문에 적용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요? 다른 종류의 조직에 적용한다는 게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여행박사가 성공한 전략이라고 해서 다른 회사도 똑같이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업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맞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우리가 풀어야 합니다. 여행박사는 그런 자기만의 답을 풀어가고 있는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여행박사의 문화는 여행박사의 것이고, 나의 생각, 나의 문화를 차별화하여 자신만의 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맞습니다. 정확한 표현입니다. 어떻게 보면 내가 받은 시험 문제지는 여행박사가 받은 문제지랑 다른 겁니다. 같을 수가 없지요. 그러니 옆사람 걸 보고 베껴 쓸 생각은 일찌감치 접는 게 좋습니다. 다만 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참고를 할 수는 있겠지요.
넵, 잘 이해했습니다. 맞아요. 어쩌면 우리는 벤치마킹이라는 관념에 너무나 얽매인 것 같습니다. ‘퍼스트 무버’가 아닌 ‘패스트 팔로워’를 추구하려는 경향 말이죠. 혁신과 도전보다는 안정성을 우선순위에 두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 책을 쓴 목적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벤치마킹의 유효기간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얘기한 것처럼 상황이 다르고 사람이 다르고 리더십이 다르고 모든 게 다 다르니 다른 조직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이식해봐야 별무소용이라는 거지요. 요즘같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는 더더욱이나 그렇습니다.
회남(淮南)의 귤을 회북(淮北)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는 것처럼 환경과 조건에 따라 사물의 성질이 변합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그래서 '내 정답은 내가 찾자'라는 걸 얘기하고 싶어 쓴 겁니다.
<에필로그 1>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시장이라는 구조, 질서가 뒤틀리고 있다. 재난영화 <2012>의 모습이 벌어지고 있다. 액체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나다운 색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이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 책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가 던지는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요?
'정답은 정해진 하나가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만큼 많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누가 만들어놓았는지도 모를 트랙만 들입다 달릴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내가 갈 길, 내가 만들며 가야 합니다. 남들 마음에 들자고 사는 인생이 아니라서입니다.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요.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궤도에서 살짜쿵 떨어져 나오면 나름의 재미와 의미가 쏠쏠합니다.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를 통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경영 일탈'은 제가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두 번째 에필로그에서는 여행박사의 해결 과제들을 나열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그들이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ㅎㅎ 하지만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여행박사에는 그들만의 도전DNA가 있고 특유의 회복탄력성이 있거든요. 쉽지 않은 과제들이지만 여행박사라면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못 풀면 또 어떤가요? 신창연 창업주 말씀대로 여행박사라는, 도전을 즐길 줄 아는 멋진 회사가 한때 있었다, 라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거지요^^.
그나저나 신창연 창업주는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책 속에서 ‘창업주’라는 호칭을 썼지만 어쨌든 지금 여행박사의 대표는 아니잖아요?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신창연 창업주는 현재 여행박사의 모회사인 '옐로트래블'의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행박사 대표 때와 같이 늘 책상을 지키며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고 직원들의 일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어 ‘무위경영’을 이어나가고 계시지요.
끝으로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길 바라시나요?
용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다들 차별화를 부르짖으면서도 결국 모방의 길로 접어드는 이유는 용기가 부족해서입니다. 일단 한번 해보는 겁니다. 안 되면 말면 되지요. 그런데 그게 두려운 겁니다. 특히나 우리는 유교 문화권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세상은 창조적 소수에 의해 바뀝니다. 주어진 규율에 순응하는 수동적인 모범생이 아니라 상자를 깨고 나오는 용기 있는 괴짜가 필요한 건 그래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뭐라든 무소의 뿔처럼 내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경영자를 포함한 비즈니스맨들만의 필독서가 아닙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삶을 살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챙겨 보아야 할 내용이라는 겁니다. 기업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단초가 들어 있어서입니다.
산을 오르는 직선의 경우의 수는 무한대입니다. 곡선까지 포함한다면 모든 것이 방법이지요. 물론 일정한 루트를 정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이를 벗어나면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음은 분명하죠.
그래서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가 더욱 의미 있다고 봅니다. 남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던 방식을 본능적으로 진행하여 지금의 문화를 만든 여행박사. 그들이 앞으로 써 내려갈 경영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몹시 궁금하군요.
지금까지 이 시대의 경영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책,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 관련해 유익한 이야기를 해주신 안병민 대표께 감사드립니다.(끝)
*글쓴이 안병민 대표(fb.com/minoppa)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헬싱키경제대학원 MBA를 마쳤다. (주)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주) 마케팅본부를 거쳐 (주)휴넷의 마케팅이사(CMO)로 고객행복 관리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 활동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리스타트>, <경영일탈-정답은많다>, <그래서 캐주얼>, 감수서로 <샤오미처럼>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는 도전의 과정"이라 강조한다.
*여행박사 행복CEO의 '내 맘대로' 경영여행-물처럼 거침없는 그들만의 경영 이야기
[경영 일탈, 정답은 많다] (bit.ly/kyungil)
*마케팅의 본질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지금 다시 시작하는 마케팅 스터디
[보통마케터 안병민의 마케팅 리스타트](bit.ly/mare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