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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민 대표 인터뷰] 기업문화 혁신, 뭣이 중헌디~

https://5booninno.bstage.in/contents/638027e54b19fe23b88a5aa3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경영서 '경영일탈, 정답은 많다'를 펴낸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는 혁신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보다 경영진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홍기획, 다음커뮤니케이션, 휴넷 등을 거쳐 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는 안 대표는 "기업문화 쇄신에서 반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근본적인 조직 탈바꿈을 강조했다. 문화는 수년에 걸쳐 정착하는 것인데 하루 아침에 반바지를 입고 호칭을 바꾼다고 기업문화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문화와 제도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다니던 시절 모든 임직원끼리 '○○님'으로 부르는 호칭제가 도입됐는데 정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최근 주요기업들이 기존 조직문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고치려는 시도는 의미있다. 다만 일반 사원이 야심차게 반바지를 입고 출근했는데 상사들이 다 정장을 입고 있고, 윗선에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싶어도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의 경직된 업무 관행이 이어진다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 "기업문화 혁신, 경영진 자세가 중요"


안 대표는 "A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를 B기업에 모셔온다 해도 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개인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업종, 조직문화, 산업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끼리 모였다고 조직문화가 똑똑해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경영일탈, 정답은 많다'에서 소개한 여행기업 '여행박사'의 경우 직원을 선착순으로 채용하고, 대표와 팀장급 이상은 회사 전체 투표로 이듬해 10% 이상 경영 신임을 얻지 못하면 자리를 내려놓는 정책을 펴면서도 창립 15년만에 업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독창적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차별성과 경쟁력은 '다름'에서 나올 수 있다. 타 기업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면 오히려 덫이 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며 "변화가 심한 시대에서 남의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각자 상황에 맞게 자신만의 정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607 뉴시스)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롯데그룹의 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마케팅본부를 거쳐 경영직무·리더십 교육회사 휴넷의 마케팅 이사(CMO)로서 ‘고객행복경영’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이자 [방구석5분혁신](bit.ly/5booninno)의 혁신크리에이터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 감수서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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