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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일본 오키나와 가족여행 (3박 4일)

[안병민의 일상 체크아웃] 일본 오키나와 편

작년에 다녀왔던 일본 오키나와 가족여행 기록입니다. 중국 사람 넘쳐나는 제주보다는 차라리 오키나와가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여러가지 매력이 넘쳐나는 여행지란 생각. 메모 식으로 간략하게 적어놓은 일정들이지만 오키나와로 여행 가시려는 분들, 일정 짜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일차


오후 4시반에 도착해서 'OTS 렌트카'에 가서 미리 예약해 둔 차, 토요타 아쿠아를 받으니 저녁 6시. 운전석이 오른 쪽에 있고 도로도 좌우가 바뀌어 운전하려니 엄청 신경쓰임. 운전하다 보니 차가 자꾸 왼쪽으로 붙음. "중앙선을 오른 쪽 어깨에 걸쳐라", 일본 여행시 운전을 하게 된다면 필히 기억해야 할 운전 금언. 참, 토요타 아쿠아의 연비는 가히 놀랄 수준. 하이브리드차이기에 소음도 거의 없는 참 착한 차^^.


호텔 가는 길 중간 7시반에 라멘집에 들러 일본라멘으로 저녁 맛나게 먹고 9시 넘어 '카리유시 비치 리조트앤스파' 숙소에 도착. 샤워하고 11시에 취침. 숙소까지 60킬로 운전. 헥헥 ㅡ.ㅡ;;


2일차


좌우가 바뀐 환경에 운전하느라 신경쓴 때문인지 꽤나 피곤함. 7시반에 기상. 늘 그랬듯이 입에 안 맞는 음식 없는 울 가족은 호텔 조식 배 부르게 먹고 9시반 호텔 나섬.

10시반 '코우리 섬'으로 감.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포함해서 양 사방 풍광이 모두 근사함. 입장료 있는 전망대는 안 올라감. 11시15분 인근 '새우트럭'에서 이르지만 맛난 점심식사.


12시45분 '류큐무라 빌리지' 도착. 우리나라 민속촌 분위기로 나름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음. 오키나와 명물 '블루씰 아이스크림'으로 잠깐 휴식.


2시반에 나와 3시엔 '잔파곶' 도착. 바다와 절벽, 그리고 하얀 등대의 하모니가 무쟈게 멋짐. 4시반 '이온몰' 작은 수퍼에서 간략 장보기 후 5시 '아메리칸빌리지' 근처 '쿠라스시'에서 이른 저녁식사. 초밥 28접시에 소고기덮밥까지 울 네 식구 배불리 먹음. 접시당 백엔이라 대략 4만원이 채 안 되는 돈으로 울 네 식구 초밥 포식. (태블릿피씨를 통해 주문하고 먹고 남은 접시를 갖고 간단한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라 귀국 후 이를 주제로 경영칼럼 <게이미피케이션-서비스에 재미를 더하라>도 하나 썼음. 꿩먹고 알먹고^^)

6시엔 우연찮게 여기 오키나와에서 만난 후배네 식구 만나 '스타벅스' 커피 한잔. 국내에서만큼이나 해외에서 더 자주 보게 되는 참 재밌는 인연^^.

6시반부터 '아메리칸 빌리지' 본격적으로 구경. 여기 대표 명물 대관람차를 포함해 거리 풍경이 무척 예쁘고 이국적임. 백엔샵 쇼핑 후 7시 '세가 게임장' 구경. 압도적인 규모와 다양한 게임들에 놀람. 더욱 놀라운 건 게임 오타쿠들의 눈부신 실력. 역시 일본은 '장인'의 나라. 9시반에 다시 호텔 돌아와서 목욕탕 가서 목욕하니 10시. (이 호텔은 특이하게 사우나가 있음.) 야식으로 사온 컵라면 맛나게 먹으며 하루 마감^^.


3일차


아침 먹고 9시반에 호넬 프라이빗비치 나가 발 담궜다 호텔 외곽 둘러봄.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의 스몰웨딩 예식장이 인상적임. 11시에 호텔 체카웃.


11시반 '만자모(万座毛)' 도착. 만자모는 '만 명이 앉을 만한 모우'라는 말에서 유래. '모우'는 오키나와 말로 '들판'. 12시에 다시 출발하여 1시에 '메가돈키호테' 도착. '이온몰'에서 초밥 사서 점심으로 먹고 2시부터 4시까지 '돈키호테' 둘러보기. '돈키호테'도 마케팅 차원에서 눈여겨 본 독특한 매장.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로형 '다이소'랄까.


오후 4시반 새로운 숙소 '위클리하버뷰 맨션' 체킨. 일본식 가정집 분위기의 낡은 아파트를 렌트했는데 깔끔하고 깨끗해서 굿. 다다미 스탈로 꾸며진 투베드룸에 부엌까지 있으니 무척이나 아늑함.

다시 나와 5시에 렌터카 차량 반납하고 모노레일 원데이패스 사서 '겐초마에 역'으로. '겐초마에 역'에 내려 '스텔라할머니 과자' 사고 '얏빠리 스테이크'로 고고씽. 6시반에 스테이크로 배부른 저녁식사. '돈키호테'를 중심으로 '국제거리' 구경. 무쟈게 걷다 다시 모노레일 타고 돌아옴. 집 앞 마트에서 내일 아침거리 사서 9시반 귀가하여 '호로요이' 맥주로 하루 마감^^.


4일차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아침식사. 아침메뉴는 어제밤 마트에서 떨이로 사온 초밥세트와 일본 컵라면^^.

푸짐한 아침식사 마치고 10시에 숙소 체카웃. 모노레일 타고 '겐초마에 '에 내려 중국식 정원인 '후쿠슈엔 공원' 구경. 규모는 작아도 힐링의 산책코스로 나름 괜찮음. 12시 '모스 버거'로 점심식사 마치고 숙소에 가서 관리사무소에 맡겨놓은 짐 찾아 다시 모노레일 타고 공항으로. 1시에 공항 도착해서 수속 밟고 2시 50분 뱅기로 귀국.

울 나라 초가을 날씨 시즌이라 여기저기 다니기 좋았던 오키나와. 담엔 좀 더 더울 때 와서 바다에 몸 한번 담그는 걸로.ㅎㅎ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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