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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경쟁상대는 야구장!

조선일보 [실전MBA] 연재칼럼

불경기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소비자의 지갑은 좀처럼 열릴 줄 모른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동반 감소하는, 위태로운 내수 경기 속에서 유통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한 일.


주목할 점은 교외 프리미엄 아웃렛의 약진이다. 김해와 파주 등 교외에 있는 유통 그룹들의 프리미엄 아웃렛은 최근의 불황 속에서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 아웃렛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 파크나 야구장"이라고 선언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일까?

◇나무 아닌 숲에 고객이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처럼 쇼핑만을 위한 도심 공간은 이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함께 교외로 나들이를 나가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며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교외 프리미엄 아웃렛이 대세다. 이른바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서의 복합 쇼핑몰 개념이다. 그렇다면 가족 단위로 혹은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기분 전환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 어딜까? 바로 테마 파크나 야구장이다. 답답한 도심 속 분위기를 벗어나 스트레스를 맘껏 풀며 스포츠, 레저 등을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교외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쟁자가 왜 테마 파크나 야구장이 되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얼마 전 용인에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의 대표 주자 유니클로와 패스트푸드(fast food)의 황제 맥도날드의 복합 매장이 문을 열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회사가 '패스트(fast)'라는 연결고리로 맺어져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사례다. 만약 이들이 햄버거와 의류제품 자체의 개선이라는 '나무'만 바라보고 있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조합이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았기에 이들이 보여주는 융합과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그 차원을 달리한다.

◇마케팅 근시안을 벗어나라

내 주변의 작은 것들에 매몰되어 있다 보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보일 리가 없다. 이른바 '마케팅 근시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마케팅 근시안(Marketing Myopia)'은 1960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된....(이어서 읽기)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https://innomango.com/my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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