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민의 일상 체크아웃] 오키나와 편
2016년 12월의 오키나와 여행(bit.ly/2PFeZ0j)에 이어 오키나와로의 가족 여행은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제 일정 때문에 가족들은 하루 먼저 출발을 했고, 전 그 다음 날 합류를 했네요. 흩어지는 추억을 잡아두려 남기는 거친 메모입니다.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손톱만큼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일차>
가족들은 어제 오키나와로 출발. 다른 일정 때문에 나만 하루 늦은 오늘 오키나와로. 1230 ‘나하공항’ 내려 모노레일 타고 ‘류보백화점’ 가서 먼저 와있던 가족과 재회. 가족들이 어제 묵은, ‘국제거리’에 있는 호텔 가서 짐 찾음. 다시 모노레일 타고 ‘오모로마치역’에 내려 1500 t갤러리아 2층 ‘OTS렌트카’ 도착. 토요타 코롤라 빌림. 나흘간 15만원이 채 안 되는 금액. 하이브리드차에 15,000킬로도 안 달린 거의 새 차.
1540 ‘이유마치 수산시장’ 도착. 새우회, 참치회, 초밥 사서 근처 ‘트로피컬 비치’로 감. 원래 계획은 비치에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바람이 넘 많이 불어 차에서 맛있게 먹음. 한참을 차를 달려 1800 북부에 있는 호텔 체킨 2000 유명 맛집 ‘단보라멘’ 도착.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손님이 바글바글. 라멘 잘 먹고 인근 마트에서 자잘한 간식 사고 2100 숙소 복귀 2200 취침
*라멘 하나를 주문받는데도 면의 굵기와 익힘 정도까지 고객 취향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식당. 마케팅 차원에서도 시선의 높이가 달라야 함을 실감.
<3일차>
0700 일어나서 인터넷 서핑. 인근 편의점 가서 아침식사 거리 구입. 역시 일본은 편의점 천국. 숙소에서 간략한 아침식사.
1000 체카웃해서 1030 ‘세소코비치’. 거기서 잠시 놀다
1130 ‘해양박공원’ 도착. ‘추라우미수족관’을 포함한 대규모 파크. 듀공도 보고 돌고래쇼도 보고. 1240 바로 근처 ‘코코식당’ 가서 점심식사. 닭육수 소바와 닭밥. 구수한 닭육수가 맑고 깊음.
1340 ‘비세마을 후쿠기가로수길’. 천여 그루의 방풍림. 어떻게 나무들이 이렇게 자라 동네 담벼락 역할을 할까 신기함. 나뭇길 사이를 걸어가는 운치가 짱. 산책하기 딱 좋은 힐링코스.
1440 마을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우유빙수와 흑설탕빙수 맛나게 먹음.
숙소 돌아가다 1620 ‘미치노 에키쿄다 휴게소’ 잠깐 들러 오징어튀김, 해초튀김 먹으며 휴식 1800 아메리칸빌리지 ‘선셋비치’ 바로 옆 '베셀호텔' 체킨
1900 재작년에 와서 즐거운 식사를 했던 ‘쿠라스시’ 2년만에 재방문. 사람 넘 많아 입장 포기. 인근 ‘하마스시’ 감. 로봇 페퍼가 입구에서 대기표 발행하며 반겨줌. 초밥 49접시에 라멘 하나 먹음. 엄청 먹음. 대단한 울 식구. 2200 호텔 사우나 가서 몸 담금 2240 방에 돌아와 휴식
*일개 초밥식당에서 이미 로봇 페퍼를 활용한 접객. 이것이 일본의 일상. 디지털 혁명 시대,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위기감.
<4일차>
0800 호텔 바로 옆 ‘선셋비치’ 한바퀴 돌고 조식 먹고 아침잠.
1030 이온몰 장보기. 차 타고 ‘해중도로’ 드라이브. 경치 굿굿. 1230 ‘누치마스 소금공장’과 ‘해피클리프’ 둘러봄. 절경. 바람 엄청 붐.
1330 아침에 이온몰에서 구입한 초밥과 도시락 등으로 인근 ‘미야기파크’에서 웃긴 점심식사. 검색해서 찾아온 공원인데 공원인듯 공원 아닌 공원 같은 곳
1500 돌아오는 길, ‘이온몰 라이카무점’ 들름. 꽤나 큰 수족관이 볼거리. 1600 몰 안에 있는 '블루씰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소금아이스크림 음미.
1630 ‘쿠라스시’ 가서 어제에 이은 초밥전투. 간식 개념으로 몇 접시들 먹어줌 1730 호텔 들어와 짧은 잠으로 휴식 1930 산책 겸해서 호텔 나와 교토라멘 한 그릇씩 먹고 아메리칸빌리지 둘러보고 2100 호텔 복귀 2130 호텔 사우나 2200 방에서 쉬다 취침
*이온몰 라이카무점에서 발견한, 어린이를 위한 키 작은 자판기. 고객 입장에서의 관점. 이런 게 마케팅.
<5일차>
0700 일어나 아메리칸빌리지 조깅 및 산책. 화려한 밤픙경과는 또 다른 이른 아침의 아메리칸빌리지.
짐 정리하고 0830 호텔 조식. 1000 체카웃해서 1020 ‘아라하비치’에서 발만 담그며 놀기.
1100 다시 출발해서 1200 ‘치넨미사키공원’. 바다 색깔부터가 다른 절경.
1300 ‘수키야’에서 규동으로 점심식사
1400 ‘애플타운’에서 오키나와 여행기념으로 아이들 건담 구입.
1500 렌터카 반납. 기름값 23,000원 들었음. 역시 하이브리드카. 1530 나하공항 도착 출국수속 ⓒ혁신가이드안병민
*여행은 늘 아쉬움. 이런 아쉬움으로 다음 여행을 꿈꾸는 게 여행의 맛.
***여행을 가서 얻은 통찰로 경영마케팅 칼럼들을 많이 썼는데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포춘코리아 연재 중인 <안병민의 경영수다> 2018년 12월 칼럼의 소재는 이번 오키나와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 공부다 : http://bit.ly/2S5Z5Oy
이건 2016년 오키나와 여행 다녀온 뒤 썼던 주간동아 연재칼럼^^
*서비스에 재미를 더하라 : http://bit.ly/2QBURl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