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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스케치 034] 4차산업혁명시대의 중국경쟁력

안병민의 [통찰을 스케치하다]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어났다. 길림화공대 화학공정학과를 거쳐 상하이 푸단대에서 경제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연변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서울로 건너와서는 고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에서 일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중국학대학원 대우전임교수로 있으면서 중국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중국 경제를 가르친다. 말 그대로 중국 금융전문가다. 중국전문가는 많아도 중국 금융전문가는 드문 현실에서 안유화 교수와의 만남은 가뭄에 단비다. 그가 짚어주는 중국 경쟁력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중국의 경쟁력 톺아보기-대중창업과 만중혁신

    

“중국사람들은 중국을 잘 모릅니다. 저도 30년 넘게 중국에 살았는데요. 한국에 와서 오히려 중국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과 중국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숲 안에서는 숲을 볼 수 없는 법. 강연을 여는 안교수의 일성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건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갖고 세상을 읽는다는 것은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한다. 4차산업혁명의 속도 전쟁에서는 개인의 삶도, 국가의 미래도 새로운 글로벌 과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다음의 세대를 위해서도 변화되어야 한다, 투자와 혁신, 두 시선이 춤추는 우리 사회를 기대해본다.”


두 개의 눈(Two Eyes)’ 이야기로 시작된 안유화 교수의 강연. 두 눈 중 하나는 ‘현재’를 보고 하나는 ‘미래’를 보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덧붙여 묻는다. “여러분은 ‘오늘의 중국’을 보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내일의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교수가 말하는 두 개의 눈은 결국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가리키는 은유다.


투자라는 관점에서 아직도 많은 이가 중국을 불신한다. 정확히는, 중국의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다. 한국의 많은 개인이나 기업들이 아직도 중국 시장에 쉽게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중국을 빼고 글로벌투자를 하고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글로벌투자가 아니다. 글로벌경제에서 중국의 역할과 비중이 엄청나서다. 

    

“시간이 되신다면 한자를 공부하십사 말씀을 드립니다. 한자는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자를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보입니다. 중국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혁신이란 의미로, 중국은 ‘창신(創新)’을 쓴다. 글자를 분해해보면 ‘칼 도(刀)’ 자와 ‘도끼 부(斧)’ 자가 들어있다. 무릇 혁신은 칼과 도끼로 기존의 틀을 깰 때 가능하다는 의미다. 과거의 산물인 개념과 이념의 프레임을 깨야 한다. 세상을 보는 나의 눈도 바꾸어야 한다. 노자가 설파한 ‘무위’의 개념이다.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나의 변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다윈의 적자생존 이론을 우리는 안다. 변화하지 못한 99%의 생명체가 멸종했다.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게 아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대중창업과 만중혁신. 2015년 3월 리커창 총리가 전인대 선언에서 언급한 표현이다. 모두가 창업하고 모두가 혁신하라는 의미다. ‘죽의 장막’에 은둔하던 사회주의국가 중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적 창업국가로 바뀌게 된 변곡점이었다. IT 전분야에서의 중국의 입체적인 발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중국의 오늘을 보여주는 몇몇 사례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먼저 자율주행차다. 앞으로의 자동차는 집이 되고, 사무실이 될 거라는 전망. 자동차에 대한 혁신적 관점의 연구가 끝없이 이어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지방 사투리 때문에 중국 내 개별 성 간에도 의사소통이 힘든 중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앱을 개발한 회사가 나왔다. 중국의 모든 방언들까지 영어로 번역해내는 앱이다. 빅데이터를 통한 농업혁신을 목표로 하는 연구도 한창이다. 디지털 센서와 달말기를 통해 옥수수 낱알이 몇 알 달릴 지까지 예측하고 관리하겠다는 거다. 빅데이터 기반의 교통설계로 ‘차가 막히지 않는 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교통은 또 어떤가. 시속 1,000킬로미터의 고속철을 개발 중인 중국이다. 중국은 땅이 넓다. 기차를 통한 중국 횡단에 3박 4일이 걸린다. 지금의 중국 고속철은 시속 300킬로 속도. 이 300이란 숫자가 1,000으로 바뀌면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변화가 생기는 거다. 단 몇 시간만에 횡단 가능한 중국의 모습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클라우드컴퓨팅도 있다. 그걸 가능케하는 양자역학 분야도 중국의 집중 연구분야 중 하나다. 사람의 소변에서 인간의 재생치아를 개발하는 연구는 또 어떤가. 이게 중국 IT 연구 개발의 현주소다. 실로 무서운 중국이다. 


▶변곡점은 기회를 의미한다

 

기술 혁명과 사회진화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면, 세상은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산업혁명을 거치며 ‘산업사회’로 진화했다. 정보화혁명을 거쳐 ‘정보사회’가 된 세상은 이제 창조혁명을 통해 ‘창조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창조경제의 완성은 나라와 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일상을 전제로 한다. 개인적인 삶의 만족이 충족될 때 구현되는 게 창조사회라서다. 대량생산으로 대표되던 산업사회는 사람들의 개별적 표현과 창조성에 기반해 또 다른 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실물 중심의 ‘산업경제’가 정보기술에 의한 ‘지식경제’로 바뀌고, 4차산업혁명에 의해 ‘창조경제’로 바뀌는 새로운 진화가 지금 한창인 셈이다. 만물이 시드는 시기는 만물이 새로 태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의 중국이 그렇다. 기존의 패러다임이 전면 교체되면서 변화와 그에 따른 혁신은 이제 일상이다. 

 

세계 경제를 10년 단위로 쪼개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경제 주기의 변곡점마다 세상을 주도하는 산업이 바뀐다는 거다. 1956년 저점을 찍은 세계경제는 GM, 포드, 크라이슬러를 앞세운 자동차산업을 정점으로 다시 회복한 뒤 70년대 화공산업(듀폰, 다우케미컬, 엑손 모빌)에 그 주도권을 내어준다. 80년대는 소비산업의 전성기다. 코카와 펩시, 맥도날드로 대표되는 식품산업과 화이자와 머크의 의약산업, 피앤지와 질레트의 생활용품산업이 그것이다.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모토롤라 등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90년대의 주도산업은 전자 그리고 컴퓨터였다. 2000년대의 부동산 산업을 거쳐 지금 2010년대의 핵심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로 대표되는 모바일인터넷 산업이다.  

             

“10년 전 세계 시가총액 10대 기업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10대 기업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불과 10년 사이에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세상을 주도하던 엑손모빌, GE, 셸 등의 제조, 에너지 기업들이 쇠퇴하고 그 자리를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하이테크, 인터넷 기업들이 채운 겁니다.”

 

이런 변화의 시기를 우리는 흔히 위기라 부른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다. 위기를 위험으로만 보면 그 안에 숨어있는 기회를 찾을 수 없다. 중국 경제도 이런 변곡점마다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났다. 중국의 80년대는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초시설 투자가 활발했다. 90년대는 민간기업의 투자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핵심은 여전히 공업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돈은 공업과 함께 부동산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0년대인 지금, 중국의 핵심산업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과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IT산업이다.

 

▶미래발전 핵심기술-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빅데이터 기술의 본질은 ‘고객지향’, 즉 ‘고객맞춤(Customization)’이다.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모두를 위한 대량생산 제품과 서비스’의 종말이다. 고객별 상품설계는 그래서 중요하다. “모든 비즈니스는 3D 비즈니스다.” 와이어드의 창업자 케빈 켈리의 말이다. ‘Datafy(모든 업무의 데이터화)’, ‘Discover(데이터를 통한 통찰의 발견)’, ‘Design (디자인을 통한 신수요 창출)’이 3개의 D다. 핵심은 역시 데이터다.  


이런 관점에서 다시 중국을 들여다보자. 5G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금, 중국의 모바일인터넷 인구는 13억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5G산업규모에 대한 전망도 놀랍다. 2030년이면 데이터서비스로는 산업규모가 2조5천억 위안을 넘어서고 통신설비제조 분야는 2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빅데이터가 진짜 빅데이터인가 하는 의문을 가집니다. 보신 것처럼 중국 모바일인터넷 인구가 13억 4천만명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보험사 한 개의 하루 계약 건수가 1만 건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1초당 보건계약 건수가 32,000건에 달합니다. 하루에 300~500만 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됩니다. 이런 게 365일 쌓이면 그 데이터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이런 데이터가 빚어낼 세상의 변화가 어떨지 상상이 되십니까? 한국은 ‘빅데이터 생태계’가 없기에 상상조차도 불가능합니다. 빅데이터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겁니다.”


그럼 중국의 미래 10년을 이끌어갈 핵심산업은 과연 무엇일까? 안유화 교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바이오기술,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중국의 현재 인구구조에 답이 있다는 설명이다. 13세 이하 인구가 3억명, 그리고 60세 이상 인구가 2.5억명에 이르는 중국의 인구구조를 감안할 때 나오는 자연스런 분석이다. 지금껏 성과만 좇아온 중국사람들. 행복과 여유, 힐링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거다. 물질적 기준이 아닌, 삶의 질과 격에 대한 상승욕구다. 


과거 30년은 ‘먹고, 거주하고, 다니는 것'에 투자한 사람이 성공했다. 음료수 하나로 거부가 된 ‘종경후’란 사업가가 있었고, 부동산으로 부를 거머쥔 ‘허가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자동차로 막대한 부를 끌어모은 ‘이수복’도 그랬다. 모두가 부동산과 식품, 자동차 산업이 배출한 거부들이다. 하지만 미래 30년은 좀 다르다. 여가와 여유, 건강과 양로, 문화와 콘텐츠가 핵심이다. 그러니 새로운 시대에 맞춤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의 이러한 변화를 눈여겨본다면 한국에도 기회는 많다. 예컨대, 중국은 매 7분마다 암환자가 1명씩 발생한다. 그러니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조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중국에 대한 한국 농산물의 수출이 유망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농산품의 전자상거래가 중국에서 가능하다면? 새로운 금맥이다. 다가 아니다. 그동안 돈을 모으기 바빴던 중국의 상위 0.1프로가 이제 행복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수준 높은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는 신호다. 절강성 항주시의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이라는 뮤지컬의 대박신화는 그 방증이다. 또 있다. 미용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놀라지 마시라, 중국의 의료·미용 마진율은 무려 93.26%에 달한다. 2018년, 중국에서 의료·미용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2,000만 명인데 이 중 90년생 이후 여성이 천만 명이다. 90년 이후 태어난 중국 여성 총인구가 9,000만명이니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앞으로도 엄청나다.        

 

▶중국을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중국의 포부는 크다.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40조 위안, 서비스업으로 36조 위안, 첨단제조업으로 30조 위안, 도합 106조 위안 GDP를 달성하겠다는 거다. 2030년 미국을 꺾고 세계 1위의 경제주체가 되겠다는 원대한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은 꿈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현실에 가깝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을 마냥 넋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결국 모든 게 빅데이터로 귀결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그 뒤를 받쳐주니 비즈니스의 전개 양상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제조-마케팅]의 과정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던 기존의 비즈니스 가치사슬이 더 이상 유효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연구개발-제조-마케팅]의 영역이 이제 빅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넘어가서다. 그렇다면 1) 원천기술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하는 것과 2) 고객과의 관계에서의 개인맞춤형 제품과 서비스의 조달 능력이 비즈니스 성패의 관건이 된다. 4차산업혁명이 만들어내는 밸류체인의 변화다. ‘지식사회에서 지적재산권 사회로의 변화’라는 표현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장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도 교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다양한 규제에 막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 비하면 중국의 발전은 눈부시다. 4차산업혁명 관련기술 (클라우드, 로보틱스, 스마트센서, 3D프린팅, RFID 등 5개 기술 분야)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했을 때 특허출원 수는 중국이 제일 많다. 국가별로는 중국 7,327건, 미국 3,440건, 일본 2,403건, 한국 1,635건, 독일 649건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중국은 미국, 일본, 한국 3국의 합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은 2012년 이후 특허 수에서 일본을 추월했고, 중국은 2012년을 기점으로 미국, 일본을 동시에 추월한 이후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인공지능분야에서 중국이 2년 연속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6년에는 중국의 AI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549건인데 비해 미국은 135건에 불과했다. 특히 2017년에는 중국의 특허건수가 무려 1,293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진 반면 미국은 231건에 그쳐 그 격차가 훨씬 더 벌어졌다. AI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자체적으로도 엄청난 특허출원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 도시별 인공지능 창업기업의 숫자 분포 또한 중국의 약진을 뒷받침한다.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결국 글로벌투자는 그 나라의 국운에 베팅하는 겁니다. 그러려면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직업을 갖냐 못 갖냐가 생존에 있어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피고용자로서의 생계유지가 관건이었지요. 그러니 좀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욕망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의사, 변호사 등 이른바 전문직이라 불리는 직업들이 인기직종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일에 내 모든 시간을 저당 잡힐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걸 탈피하는 방법은 돈을 버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겁니다. 사업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발 더 나가야 합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것, 부를 축적하기 위한 최상위의 전략은 결국 ‘투자’입니다.”

 

중국을 옆에 끼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의 한국. 앞으로의 부국전략은 결국 중국에의 투자라는 게 안교수의 설명이다. 중국에 제품을 팔아 돈을 벌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기업에 투자하여 자신의 창업기업과 시너지를 높여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긴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안교수는 역설했다.                                                          


리스크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다. 불확실성을 줄이는 비결은 대상에 대한 연구다. 막연히 중국을 피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중국을 공부해야 한다. 중국을 알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격변의 시대, 중국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파도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인데 바람을 보지 못하고 파도를 보았으니 결국 파국이었다. 영화 <관상> 얘기다. 우리가 바라보는 게 파도인지, 바람인지 제대로 살펴야 한다. 어쨌든 바람은 불고 있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태풍 급이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보통마케터안병민


*글쓴이 안병민 대표(fb.com/minoppa)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헬싱키경제대학원 MBA를 마쳤다. (주)대홍기획 마케팅전략연구소,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주) 마케팅본부를 거쳐 (주)휴넷의 마케팅이사(CMO)로 고객행복 관리에 열정을 쏟았다. 지금은 열린비즈랩 대표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 활동에 열심이다. 저서로 <마케팅리스타트>, <경영일탈-정답은많다>, <그래서 캐주얼>, 감수서로 <샤오미처럼>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를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는 도전의 과정"이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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