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빅테크는 현대판 영주, 우리는 디지털 농노?

[방구석5분혁신.디지털&AI]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빅테크가 우리 삶을 지배하는 방식이 봉건시대 영주와 비슷하다는 주장, 들어본 적 있어? 그리스 전 재무장관이자 경제학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최근 ‘테크노 퓨달리즘(Techno-Feudalism)’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어.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세계가 봉건시대 영주의 영지와 같다는 이야기야.


1. 빅테크의 봉건 시스템: 디지털 영주와 농노


바루파키스는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이 현대판 영주라며 이렇게 설명해:   


1) 플랫폼이 시장을 대체: 플랫폼은 자유로운 시장이 아니라 특정 기업이 지배하는 통제된 시스템이야.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고 있어.

2) 알고리즘이 통제하는 일상: 플랫폼은 사용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구매할지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유도해. 우리는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통제당하고 있지.


2. 디지털 농노로 전락한 사용자들


바루파키스의 핵심 주장은 우리가 ‘자발적 노동’을 통해 빅테크 주인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다는 거야:   

1) 무료 콘텐츠 제공의 역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거나 X(옛 트위터)에 글을 쓰는 건 자발적인 행동이지만, 결국 플랫폼 소유주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무료 노동’이 돼.

2) 선택의 자유는 환상: 소셜미디어를 하고 싶어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수 플랫폼만 선택 가능해. 이는 봉건시대 농노들이 영지를 떠나지 못했던 상황과 비슷하지.


3. 해결책: 개인 소유권과 알고리즘 공개


바루파키스는 디지털 시대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해:   


1) 콘텐츠 소유권 개인화: 게시물과 계정이 창작자 본인에게 귀속되도록 법적·기술적 개선이 필요해.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유용할 수 있어. 블록체인은 콘텐츠 소유권을 분산 원장에 기록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만들고,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활용하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 내역을 명확히 보장할 수 있어. 웹3 기술은 중앙집중형 플랫폼을 탈피해 사용자가 데이터와 콘텐츠의 주인이 되는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어.

2) 빅테크 독점 해체: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의 독점을 제한하고, 플랫폼을 공공재로 관리해야 해. 이를 위해 정부와 국제 사회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해. 기존 사례로는 미국의 ‘스탠더드 오일’ 해체 사례가 있어. 플랫폼도 데이터 접근을 개방해 중소 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해.

3) 알고리즘 투명성 확보: 플랫폼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공개해야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 수 있어. 알고리즘은 현재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성 기준을 마련해야 사용자의 선택권과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


4. 혁신가이드로서의 생각: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할까?


빅테크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혁신가이드 안병민의 생각이야:   


빅테크가 현대 사회를 장악한 방식은 산업혁명 당시 자본주의가 탄생할 때와 비슷해. 그때처럼 새로운 규칙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아이디어로 ‘웹3(Web3)’ 개념이 있어. 쉽게 말해, 웹3는 우리가 쓰는 인터넷을 중앙 기업이 아닌 사용자 개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이야.


생각해 봐! 지금은 우리가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면 플랫폼이 그 데이터를 소유하고, 광고로 돈을 벌어. 하지만 웹3 세상에서는 그 데이터를 내가 직접 관리하고, 콘텐츠가 가치 있는 자산이 되어 수익도 내가 가져갈 수 있어. 인터넷이 ‘내 것’이 되는 거지!


웹3 세상에서는 내 데이터와 디지털 자산을 내가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어. 지금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바꾸면 팔로어와 게시물도 모두 잃지만, 웹3에서는 내 데이터가 디지털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돼서 어떤 플랫폼으로 옮겨도 그대로 유지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로 작품을 보호하고, 누군가 작품을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수익을 받을 수도 있어. 내 노력이 플랫폼이 아닌 나를 위해 작동하는 세상인 거야.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빅테크의 독점이 약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져. 인터넷이 모두의 것이 되는 거야. 이제는 더 이상 몇몇 큰 회사가 우리 데이터를 독점하지 못하게 해야 해. 우리의 콘텐츠, 우리의 데이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직접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혁신가이드안병민



● '방구석5분혁신' 브런치 글이 내 일과 삶의 행복한 경영혁신에 도움이 되었다면 잊지 마세요, 구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