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영화 읽기]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눈을 떴다. 병원이었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누워 있다 깬 거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사람도, 차도, 도시도, 모두 사라진 듯했다. 침대에서 나와 병원을 나섰다. 머릿속은 여전히 희뿌얬다. 악몽인지도 몰랐다. 고요한 런던, 휘어진 간판, 텅 빈 거리. 나는 혼자였다. 그게 더 무서웠다.
제작 연도: 2002 / 장르: 드라마 / 태그: 무서운 · 스릴있는 / 상영시간: 1시간 53분
감염자들은 빠르고 맹렬했다. 피를 보면 발작했다. 눈빛은 붉었다. 맹수처럼 덤볐다. 분노 그 자체였다. 처음엔 그들이 악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은 이유가 있었다. 바이러스였다. 병이었다. 제어할 수 없는 충동. 무섭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었던 건… 멀쩡한 인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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