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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도와줘요 알파고

<도와줘요 알파고>


아전인수, 내 논에 물 대기! '국민의 뜻'을 자기네들 편한 대로 갖다 붙이니 그들이 이야기하는 국민은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추악한 권력다툼이 백일하에 드러나니 목불인견, 차마 두 눈 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그러니 떨어진 사람도 승복하지 않고 공천된 사람의 모양새도 혀를 차게 합니다.


이런 공천이라면 차라리 알파고에 맡기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아니 공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정치를 알파고에 맡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알파고는 계파나 개인의 권력 다툼에는 무심히 그야말로 국민들을 위한 최고의 수를 늘 선택할테니까요. 그러고 보니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야 할 직업 0순위가 바로 국회의원입니다.


비우고 내려놓으며 홀가분하게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국민의 뜻'을 빙자한 추악한 욕심들이 적나라하게 맞부딪히는, 공천이란 이름의 이전투구를 보며 하도 역겹고 답답해서 하게 되는 넋두리입니다. ㅡ.ㅡ;; ⓒ보통마케터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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