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디지털&AI]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기업들이 AI에 쏟아부은 돈은 이미 조 단위를 넘겼다. 그러나 성과를 내는 곳은 극소수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파일럿 단계에서 멈춰 섰다. 기대했던 '혁신'은 일어나지 않았다. AI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기업이 AI를 다루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출발점은 MIT 미디어랩 Project NANDA가 발표한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생성형 AI(Gen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초라한 성과 사이의 ‘극단적인 격차(The GenAI Divide)’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같은 기술을 사용함에도 상위 5%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반면, 나머지 95%는 재무적 성과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이 격차는 기술의 차이가 아니라, 구조와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 첫 번째 인사이트: AI는 도구가 아니라 '기억(Memory)'이다.
격차의 핵심 원인은 ‘학습 격차(The Learning Gap)’다. 실패하는 95%의 기업은 AI를 단순한 ‘질의응답 도구’로 취급한다. 질문하면 답하고, 대화가 끝나면 망각한다. 반면 성과를 내는 상위 5%는 AI를 ‘학습 가능한 시스템’으로 설계한다. 그들은 단순히 고성능 모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직의 지식을 흡수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축적하는 기억(Memory)을 구축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 똑똑해지는 구조, 이것이 성공의 첫 단추다.
▶ 두 번째 인사이트: 정적 AI(Static AI)는 실패하고, 에이전트(Agentic AI)는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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