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질문인간]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인류 역사상 가장 영리한 ‘정답 기계’가 우리 책상 위에 놓였습니다. 이제 클릭 몇 번이면 보고서가 나오고, 몇 초 만에 근사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의 그늘에서 기이한 침묵을 목격합니다. 사고의 과정은 증발하고 결과물이라는 껍데기만 남은, 이른바 ‘사고의 아웃소싱’ 시대가 온 겁니다.
경영혁신 현장을 누비며 품었던 고민은 단순했습니다. "답이 흔해진 세상에서 인간의 역량은 어디에서 증명되는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선의 높이’라는 화두를 만났습니다. 'AI 사용법'이라는 ‘낮은 시선’은 '전술'의 높이입니다. 'AI가 빚어낼 변화와 그에 맞춤하는 우리의 혁신'이라는 ‘높은 시선’이 우리를 '전략'으로 이끌어줍니다.
진정한 ‘질문인간(質問人間)’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매일의 일과 삶 속에서 꺼내 써야 할 여섯 가지 사고의 도구를 '질문인간' 각 챕터 말미에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1. 비판적 질문 (답변 해체하기), 2. 창의적 질문 (의도된 탐험), 3. 전략적 질문 (지렛대 찾아내기), 4. 윤리적 질문 (결과의 동심원), 5. 성찰적 질문 (나만의 사용 설명서), 6. 통합적 질문 (지식의 다리 놓기)
AI는 확률을 계산하지만, 인간은 가치를 판단합니다. 기계는 ‘어떻게(How)’를 최적화하지만, 인간은 ‘왜(Why)’를 묻습니다. AI가 쏟아내는 매끈한 평균의 바다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기계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질문’입니다. 지금 나의 시선은 어떤 높이에서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질문하는 존재, ‘질문인간’입니다. ⓒ혁신가이드안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