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서 유일하게 빛나던 별을 보다

by 장아무개

밤하늘의 '별빛'은 소설, 에세이, 영화에서 소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영원히 하늘에서 반짝일 것 같은 별빛을 보며 서로의 무한한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을, 떨어지는 별빛의 궤적을 보며 가지런히 손을 모아 소원을 비는 한 소녀의 기도를, 우리는 별빛을 마주하며 상상하고 그 안에서 꿈, 희망, 사랑을 키워 갑니다.


어떤 사람들은 별빛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별빛에 마음을 담아 영원을 기약하기도 합니다. 별빛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쭉, 그런 존재로 우리 곁을, 우리의 밤을, 우리의 꿈속을 지켜주고 있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때로는 언제나 볼 수 있는 별빛이라 그 의미를 잊고 살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 아무것도 없을 거라 생각한 밤하늘을 우연히 올려다볼 때마다 다시금 마음속에 별빛을 담아놓고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겠지요.


시간이 지나 그저 아주 먼 곳에 있는 하나의 행성의 존재감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에도, 수십만 광년이라는 가늠조차 가지 않는 거리에서 비친 아주 오래 전의 빛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도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은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영감의 초석이 됩니다.


그것은 길 잃은 별빛이었을까요?


언제나 반짝이며 어두운 밤하늘의 한 줄기 기쁨을 선사해주는 별빛이지만, 때로는 유난히 밝아 과연 별이 많나 싶을 정도로 밝은 별빛이 눈에 띕니다. 더군다나 구름이 가득 낀 탓에 달빛조차 제대로 비치지 못하는 밤의 한가운데, 두껍게 쌓여 있는 구름을 헤치고 유난히 밝은 그 별빛을 선물처럼 선사하는 별을 만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별빛은,

간절한 누군가에게는 소원의 의미를

방황하는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의 의미를

그리고 언제 적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길을 제시해줍니다.


밤하늘에 걸려있는 단 하나의 별빛이었지만 외로움에 절대 물들지 않을 것 같은 그 별빛은, 나는 이곳(지구)에 닿기 위해 오직 한 가지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너는 수십 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뭘 보며 달려가고 있냐고 묻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주친, 어두운 밤하늘에서 유난히 그리고 유일하게 빛나던 그 별빛은 이제 저에게 생각의 소재를 던져줍니다. 정답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발끝에 힘을 주어 땅을 딛고 눈 앞에 보이는 길을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딛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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