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바이브코딩은... 실패입니다

그럴 수도 있죠, 뭐!

by 장아무개

코딩,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AI를 통해 프로그램을 하나 만드는 과정을 '바이브코딩'이라고 부릅니다.(그렇다고 합니다.) 코딩도, AI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뭔가를 만들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음 마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사람인지라, 지난 3년 간 수작업을 했던 작업을 AI와 함께 단 5분만에(사실 5분도 걸리지 않아요) 해결해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서 엄청난 고무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이게 바로 AI구나"

"AI는 정말 훌륭한 도구구나"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도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실패한 이유는 매우 많지만,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건, 왜 실패를 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과정에서 배운 점에 대한 부분입니다.


AI가 만능은 아닙니다.


지난 번 바이브코딩 성공 시에는 AI가 매우 훌륭한 도구라는 것에 몰입되어, AI를 활용하면 무엇이든 가능하겠구나,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다는 걸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거의 AI찬양론자에 다가서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해봅니다.


AI는 만능이 아닙니다. 특히나 바이브 코딩에서 AI를 활용하는 일은, 저처럼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과정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그럼에도 배운 게 있다면...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하죠. 실패를 통해 성공을 향한 중요한 기회르 발견해 내기도 하겠지만, 실패를 통해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라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것 역시 배울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도전한 바이브코딩은 빠르게 접을 수 있었지만 말이죠. (여기서 빠르게..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저는 일주일 걸렸네요.)


다만 AI를 활용하는 부분에서 배운 점이 있습니다. AI가 만능이 아니라는 점은 배웠다라기 보다는 당연한 사실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보다는 AI를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 그리고 잊어서는 안되는 점이 바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좀 더 유식한 말로 <메타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이냐!

AI를 통한 코딩의 과정은 매 순간 문제에 부딛히게 됩니다. 당연하죠.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 코딩을 한다는데 문제가 안생기면 말이 안되는 이야깁니다. 아무리 AI가 코드를 짜서 전달해준다고 해도,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AI에게 의존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해결방법 또는 다른 방법을 찾아 내려는 노력이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AI가 고도화되면서 사람은 그 편리함에 길들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합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이용자의 입장에서, AI는 말도 안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고,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찾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인간보다 뛰어난 지식을 자랑합니다.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지만, 그 결과에 사로잡혀 과정을 잊어버린다면 그건 AI에 사로잡혔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겨우 초보 수준의 코딩도 못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겠습니다만,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 콘텐츠를 단순히 수용하지 말고, 그 안에서 과정을 되새기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야 말로 '현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두 번째 바이브코딩은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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