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기 싫어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대한 소감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문장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 작가는 어떻게 이런 문장을 탄생시켜낼 수 있지?'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서둘러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문장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곳이 정적이 흐르는 사무실이든, 사람으로 북적되는 지하철이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기억력이 항상 저점의 바닥을 치고 있는지라 나중에 꼭 사진 찍어야지 하면 뒤돌아 서서 잊어버린 게 꽤 되거든요. 생각하면 아깝기만 한 문장들입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발견 즉시 사진을 찍으려 합니다.
사진을 찍고 책을 읽고 기록하는 소셜 채널에 그 문장도 함께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책 하나를 마련해서 틈틈이 찍고 올린 문장들을 만년필로 기록도 합니다. 악필이지만 그들의 소중한 문장들을 한 번 따라 쓰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문장을 쓰며 그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들만큼 문장을 창조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의 문장을 보고 마음으로 느낀 점을 가끔 기록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저에게는 꽤 의미있는 일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