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에너지를 쏟지 말고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길 바랍니다.
큰 마음먹고 헬스를, PT를, 운동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작심삼일에 그치고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나약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더 굳게 마음을 먹어봅니다.
하지만 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절하지 않아서도, 의지가 약해서 실패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간절해서,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실패했을 겁니다.
배터리를 너무 일찍 소진했기 때문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평범한 사람이 운동을 꾸준히, 제대로 하기 위한 다섯 가지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운동은 자기 계발입니다. 이것을 부정하거나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자기 계발이 무엇인가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운동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합니다. 자신의 모든 리소스를 운동에 올인하니, 다른 일에 투입할 리소스가 부족합니다. 특히 다이어터의 경우 살은 뺏을지언정 식단과 운동에 지쳐, 대인관계를 망치거나 일이나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운동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리소스를 잘 분배하여 '운동 - 일 - 생활'이 선순환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니솔루션)
- 2주간 운동(또는 식단)을 진행했는데, 점점 몸이 곯고 지치는 것 같다면, 강도나 양을 낮춰 부담되지 않도록 만듭니다.
-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계속해서 '운동 - 일 - 생활'의 밸런스를 실험하며 적정강도, 양, 시간을 찾습니다.
살을 빼는 방법과 살을 찌우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이것은 수십 년간 수백만 명을 통해 군대에서 증명되어 왔습니다. 군대 훈련소를 6주 정도 보내면 살을 빼야 하는 사람은 빠지고, 살을 찌워야 하는 사람은 쪄서 표준으로 수렴함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이 좋아지는 것은 학업성적을 높이는 원리와 같습니다. 성적을 이루는 과목 점수를 높이면 됩니다.
어떻게 뺄까? 어떻게 찌울까?의 관점이 아니라, 어떻게 점수를 높일까? 로 접근해야 합니다.
몸을 이루는 기초과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용은 최소기준)
1. 라이프스타일
2. 식습관
3. 기초체력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음식량을 줄일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점수의 식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야채를 먹지 않는다면 야채를 추가하거나, 음료수를 끊고 물 섭취량을 늘리거나, 필수 영양소 중에 결핍이 있는 것을 채워줍니다.(높은점수추구) 운동 역시, 자극 같은 추상적 기준보다는, 무게나 반복수 같은 객관적 수치를 높여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성장추구)
(미니솔루션)
- 음료수는 끊고 하루에 물 2~3리터 섭취하기
- 다이어트 식사보다는 한정식으로 하루 2~3끼 섭취하기 (설탕, 밀가루 섭취 최대한 자제)
- 달리기, 푸시업 기록 측정하여 개수 늘리기
대입에서 '최저등급', 자격시험에서 '과락'이 있는 이유는 그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도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대게 과락이 있습니다. (대부분 식습관) 한 과목의 과락은 다른 과목이 아무리 우수해도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주요 과목은 최소 7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최소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라이프스타일 : 규칙적인 라이프싸이클, 6~8시간의 수면
2. 식습관 : 하루 물 2~3리터, 하루 2~3끼 한정식, 음료수 끊기, 설탕 및 밀가루 최대한 절제
3. 기초체력 : 근력상승(중량), 근지구력상승(반복), 심폐지구력 상승(달리기기록)
(미니솔루션)
1. 음료수 끊기, 가공식품 끊기
2. 조깅 10분, 푸시업 30개, 스쿼트 30개, 수면 6시간 이상
가장 열심히 할 때가 최고점, 가장 신경 안 쓸 때가 최소점이라면 최소점이 진짜입니다. 관계에서도 좋을 땐 다 잘합니다. 술 마셨을 때, 화났을 때, 안 좋을 때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입니다.
열심히 할 때 보다, 무너졌을 때 어느 정도 선까지 무너지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선의 높이(최소점)가 자신의 몸이라 보면 됩니다. 이 선의 높이를 만드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입니다.
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최소한의 일들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니솔루션) - 3과 동일
1. 음료수 끊기, 가공식품 끊기
2. 조깅10분, 푸시업 30개, 스쿼트30개, 수면 6시간 이상
3개월이면 몸이 얼마나 바뀔까요? 우선, 3개월이면 군대에서도 이등병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1년은 일을 해야 경력직으로 인정해주는 이유는, 최소 1년은 되어야 일을 가르치는 것보다 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2~3년 이상의 경력직 정도는 되어야지 회사 입장에서는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3년 이상의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이고요.
백종원 대표가 새 브랜드를 론칭해도 1~2년은 적자라고 합니다. 적자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흑자를 낼 수 있는 레벨로 성장시켜 흑자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시작부터 흑자가 나길 바라니 꾸준하게 운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년 동안은 적자라고 생각하세요. 시간만 쓰고, 몸만 힘들 겁니다. 근데 그 시간을 보내야만 흑자전환이 됩니다.
3개월 만에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2년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수 있는 기초들을 채워나갔으면 합니다.
잘해서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해서 잘해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