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춘선, 마지막을 기억하는 행사
종운식은 마지막 운행을 기념하는 행사다. 마치다는 뜻의 종(終), 차량이나 열차와 같은 탈것을 끈다는 뜻의 운(運)이 합친 단어다. 열차뿐 아니라 철길에도 쓴다. 2010년 12월 20일 새로운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옛 경춘선은 종운을 맞았다. 사전에도 안 나오는 생소한 종운식을 익숙하게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 '거행'한다고 말한다. 코레일은 챙기지 못한 '종운식', 철도 마니아들이 거행한다. 그렇게 기억한다.
사라지는 순간 '잠시' 멈춘다.
마지막 호흡이다. 쉼표 속에 의미를 찾는다.
기억으로 남고 추억으로 살아난다.
2012년 12월 18일 싸락눈 내린 날, 71년 간 달린 옛 경춘선(대성리~강촌역) 마지막을 이틀 앞둔 무궁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