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비 Mar 22. 2016

헌신

지구를 지키는 파워레인저

타락해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행성이 하나 있었다. 

파워레인저 중 블루 레인저는 이 행성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더 두고 보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에...

이 행성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수고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모든 짐을 다 짊어지고 한참을 고심하다가 행성에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행성밖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엄청난 자전 속도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다. 

이 행성은 자신들의 죄를 그냥 놔두기를 원했다. 

어떻게 해서든 파워레인저를 떨쳐내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유지하길 원했다. 

행성은 더 빠르게 돌면서 파워레인저가 튕겨져 나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블루레인저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냈다. 

그 행성의 사람들을 사랑했고 구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그러지고 멍이 들어버린 이 행성의 새로운 주인이 탄생했다. 

파워레인저는 이제 이 행성을 아름다운 행성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안정이 찾아오고 평화가 가득해진 이 행성의 사람들은

이제야 파워레인저의 출현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 시작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의 완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