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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어서 아름다운 씀바귀꽃

by 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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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양지바른 곳에 수줍게 피어난 좀씀바귀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 꽃이 예쁘다.
아직 덜 피어난 꽃 이파리가 너무 겸손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내세우고 도리어 더 과장하는 세상에서 내가 좀 부족함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의도를 품은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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