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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X Mar 15. 2022

신발끈 동여매고 이베리아 반도로

[한 달은 이베리안]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 첫 태양을 보며 한해 소원을 빌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이 흐리네요.


오늘이 1월 1일이기도 하지만 이베리아 반도로의 여행 첫날이기도 합니다.

한 달간의 여행가방을 싸느라 대뇌피질이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현관 앞에 세워둔 캐리어들을 보니 나름 뿌듯하네요 ^^;;;

(내가 너를 창조했도다!)

우리 가족의 한달살이 가방입니다.

생각보다는 간단(?)하죠? ^^


개인적으로 여행의 출발은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서라 생각합니다.

여행지를 정하고, 티켓팅을 하고, 머물 숙소를 예약하고, 여행지의 정보를 수집하고, 하나둘 짐을 챙기고, 서로 의견이 달라 다투기도 하는 과정 모두가 여행의 일부인 것이죠.


그렇게 우리 가족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끙~~~ 차!!! 신발끈을 동여맵니다.

이제 출발해볼까요?



하늘이 흐립니다. 1월 1일 첫날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합니다.

팬데믹 전이라 이때까진 공항버스가 운행했어요.

집 앞 공항버스를 탑니다. (귀국길에 코로나가 시작됐죠 ㅠ,.ㅠ)



지금 보니, 소중한 버스였네요. 흑흑 ㅜ,.ㅜ


안녕~~ 우리 동네!  한 달 후에 다시 보자!



공항으로 가는 길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버스도 언제나 설레임을 가득 싣고 가죠! 떠나는 이의 즐거운 마음 무게만큼 말이죠~ ^___________^



한강~ 안녕!!!



여의도 안녕~ 63 빌딩 안녕!


흔한 서울의 풍경이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입니다.  

우왕~~~~ 날씨 너무 좋지 않나요?  ^___________^"

(이런 긍정 마인드라면 세계평화도 시간문제겠어요! ㅎㅎ)



오후 2시

카트에 캐리어를 한가득 싣고... 승객도 한 명 싣고...


1월 1일 오후 비행기인데... 공항에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다행입니다.



주정뱅이답게 수화물 백드롭 전, 1/4 보틀 와인을 한 병 마십니다....^^


보안검색대를 지나 면세품 몇 개를 찾고, 다시 공항 라운지로 총.... 총.... 총 이동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경유지가 많을 경우, PP카드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한 달은 이베리안 가족에게도 젖과 꿀이 흐르는 은혜와 같은 카드였어요~~~~~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와 와인 또 한잔! ^_________^;;;;;;

(개인 취향이지만, 이곳 허브 라운지 음식이 가장 맛납니다. ㅎㅎㅎ)



이번 여행은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세이퍼시픽의 서비스가 저희 가족과 잘 맞거든요...^^

그래서 <인천 - 홍콩> 경유 <홍콩-마드리드> 항공편으로 티켓팅을 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국적기보다 저렴하구요. ^^/



보딩을 기다리며 창밖을 봅니다.

우리 가족을 홍콩 첵랍콕까지 데려다 줄 비행기가 저기 보이는군요.


안녕~~~ 반가워!


자 이제 설레임과 함께 스페인-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로 출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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