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카 예약기
가족 여행은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혼자라면 배낭 메고 캐리어 끌고 룰루랄라~
배도 타고,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며 다닐 수 있겠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여정에 따라 그에 맞는 교통편을 찾기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거든요.
이번 시칠리아 여행은 물론 즉흥적인 결정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동차가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경험상 렌트카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단점은 보다 깊숙하게 여행지에 동화될 기회를 잃는다는 거예요.
현지인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하고
때론 엉뚱하게 잘 못 타기도 하며
고생 속에 추억이 더욱 쌓일 것이라는 것.
당장은 짜증 나고 고생스럽겠지만
훗날 기억의 서랍에 더욱 반짝이는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장점은 편하다는 것!
내 의지에 따라 시간 안배를 하고,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소도시와 찾기 힘든 지역을 두루두루 경험할 수가 있죠.
뭐 암튼 그러한 이유로 렌트카를 빌립니다.
물론 로컬에 가서 직접 찾으면 더 좋겠지만… 귀차니즘인지 불확실성이 싫어서인지 미리 예약을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렌트카 예약 앱은
부킹닷컴, 렌탈카스, 카약입니다.
카약은 이번에 처음 찾아봤네요…
1월 2일 - 9일 (8일간)
팔레르모 인수
카타니아 반납
으로 검색합니다.
인수 지역과 원하는 차량, 기간을 선택하면 끝!
아무래도 가족여행이다 보니, 짐이 좀 있어서 소형차보다는 좀 큰 차를 찾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을 풀커버로 할 거냐… 레귤러 보험으로 할 거냐 고민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마음 편하려면 풀커버… 나는 절대 사고 나지 않는다는 강심장이면 레귤러도 무방입니다.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를 원치 않음으로 저는 풀커버로 예약합니다.
또 하나 선택의 고민..
수동이냐 오토냐…
개인적 선택의 몫예요.
참고로 운전병 출신에 수십 년 무사고 베스트 드라이버지만… 시칠리아 소도시들의 도로 컨디션을 알 수가 없네요.
예전 스페인 여행 중 톨레도나 몬세라트 여행 중 수동 기어 차로 지옥을(?) 맛본 경험이 있는지라…
오토로 결정합니다.
나! 남자! 남자는 간지!
한쪽 손을 차창에 올리고 수동 자동차 폼나게 운전하는 게 남자!
뭐 이런 생각이면 수동도 가능하겠죠. ^^’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에서 시칠리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봐야겠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
렌트카야 내 발이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