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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행 Dec 16. 2022

“우리 시칠리아나 갈까?”

: 지중해가 내게 말을 걸어주기를...

예전엔,


여행을 떠나기 전, 공부를 참 많이 했습니다. 


어떤 곳인지…

어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있는지


여행 서적을 뒤적거리고, 

카페나 블로그에 들어가 어떻게 하면 많은 것들을 즐기고 담아 올 수 있을지 

먼저 경험한 여행자들의 노하우를 쫓아가기도 하고…


유튜브나 브이로그, 해외 다큐를 보고…

해당 지역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도 찾아보고…

배경이 된 영화도 보면서…


여행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지 못했어요.


물론 한 달도 안되 한 즉흥적인 결정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시칠리아’ 



막연하게나마 그곳 시칠리아는 치열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냥 그곳에 가서 부딪치면 그만일 것 같은 생각!


그래서 발이 되어줄 차와 숙소만 정했습니다. 



‘시칠리아’ 



막연히 시칠리아를 떠올리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그곳에 있습니다.


조르바의 그리스가…

날개 꺾인 이카루스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가 아닌 지중해 전체가 내게 무어라 이야기해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책들만 몇 권 뒤적이고

딱 한권만 픽해서 가져갈 생각예요…



만약 운이 정말 좋아

지중해가 제가 말을 걸어오고 

그 지중해가 전해주는 답을 찾게 된다면 여러분께도 꼭 공유할게요



나머지는…


1월의 날씨가 어떨지..

무엇을 먹을지..

그곳에 무엇이 있을지…

어떤 삶들이 살아가고 있을지…


그냥 그곳에 가서 느끼면 되겠죠…


이제 정말 10일 남았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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