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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행 Dec 21. 2022

“우리 시칠리아나 갈까?”

: 네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나 베스트드라이버!

나 무사고 운전자!



그런데 생소한 거리에서 생경한 교통 표지판을 보며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할 수 있을지…


알아서 적당히 피하거나 조심하면 되지 뭐…

뭐 별거라구…대수롭겠어???? 까짓것 



처음의 자신감은 어디론가 휘리릭 훠이~훠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ZTL



빨간 동그라미가 

오케이~ 여기는 아주 아주 안전하고 괜찮은 곳이야… 어서 이리 오렴!


이렇게 막 손짓하게 생겼습니다. 



ZTL


아주 생경한 단어예요…


ZTL (Zona Traffico Limitato) 도심 내 차량 제한 구역 

즉, 거주자나 허가된 차량에 한해서만 도심 내 진입이 가능하다고 해요. 


일단 저처럼 모르는 사람이 지역에 들어갔다가는 

적게는 80유로부터 많게는 350유로까지 범칙금이… 불지옥을 맛볼 수도 있고..

(퍼밋이 가능한 티켓을 구매 등록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ZTL은 무조건 조심하자! 는 생각에 지역별 ZTL을 찾아봅니다.



IN-OUT인 카타니아는 ZTL이 귀욤 귀욤 하네요.

다행히 숙소는 통행제한구역 밖이에요.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레르모는 생각보다 ZTL 구역이 아주 넓군요

하는 수 없이 좀 걷더라도 주차장은 구역 경계에 안전하게 잡아야겠어요.


체팔루는 요렇구


아그리젠토는 조렇구


라구사는 이렇구



시라쿠사는 오르티지아 섬 전체가 제한 구역!



타오르미나는 

찾아보니 구시가지는 거의 차량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보완해서 waze 앱도 스마트 폰에 깔아보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숙소에 가능여부는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뭐 하는 수 없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를 수밖에요…

조심하고 조심할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해서 범칙금이 나오면… 어쩌겠어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



마음은 벌써! 

운전대를 잡고 시칠리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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