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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이곳에 잠들다

: 여행, 그리다

by BOX




고흐는…

이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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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고독합니다.

그리고 적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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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거리

겨울 이 작은 마을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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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흔적을 쫓아

우아즈 강가에 다다릅니다.



이곳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물결이 되고 하늘이 되고 거친 나무가 됩니다.



왜 그리도 흔들렸을까요?

왜 그리 아파하고 혼란 스러 했을까요?



오베르의 작은 성당은 그의 마음에서

거센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처럼 일렁이고 또 일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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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표지를 따라 그의 안식처로 가는 길

아마도 마지막 붓칠였을지 모를 고흐의 사인이 새겨 있습니다



인적 드문 벌판 무덤


낯설고 생경한 이곳에

그토록 사랑한 동생 태오와 함께

고흐가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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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 보일 정도로 작은 그의 무덤에 노부부가 꽃을 놓아줍니다.

한참을 그들과 함께 고흐의 무덤 앞에 서 있습니다.


꽃에 대한 답례로 나는 돈 매클레인 Don McLean의 빈센트 VIncent를 틉니다.

백발의 노부부가 목 인사를 합니다.



그가 생의 마지막을 다한 밀밭이 근처에 있습니다.


들판에는 성긴 까마귀 떼가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낯선 이방인의 머리 위를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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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sur-Oise



1월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일렁이는 노랑과 파랑의 색채로 그렇게 어지러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색채의 별빛 아래


고흐가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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