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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연은 테이블 위에 놓여...

by BOX

한 해의 마지막 날 파리 카페에서의 풍경들


각자의 사연은

각자가 앉은 테이블과 그 위에 놓인

커피와 와인 잔에 담긴 도시


이 도시에서 우연히 한 해의 마지막 나날들을 함께 보냅니다.


몽파르나스의 로통드에 앉아 르파리지앵을 펼친 여인

몽마르트르의 라 콩슐라를 찾은 거리의 화가

센강 너머 카페 볼떼르에 앉아 루브르를 바라보던 노신사

생 미셸가의 작은 카페에 노부부

생제르맹데퓌레의 카페 레 뒤마고에서 비를 피하던 파리의 연인들


2009년

2018년

2023년의 파리의 카페, 파리의 겨울


사진 속 카페의 풍경은 여전히

기억의 서랍에서 또다시 길을 나서라 손짓합니다.


한 해의 사연이 떠나갑니다.

그래... 그래도 잘 견뎠어!


Bonne ann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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