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여행법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이제 막 결승전을 들어서는 그는 그저 두 팔을 벌릴 뿐입니다.
작은 운하를 가로지르는
에비스 다리 옆
수많은 사람들의 부유하는 파도 속에서도
그는 그저 두 팔을 벌리고 있을 뿐입니다.
오사카는 화려합니다.
그처럼 말이 없진 않습니다.
골목과 골목 사이
작은 가게와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선 조우입니다.
이 거리엔
그저 지나가는 여행자가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또 매일의 삶이 준비됩니다.
그.저. 그는 말없이 달릴 뿐입니다. 그저...
* 제 책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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