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골목, 공원, 광장은 형형색색의 불빛들로 가득합니다.
거리에 몰려나온 사람들은 저마다,
한 해의 마지막 일주일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갑니다.
어쩌면 가장 상업적이고 화려한 이 도시에서
크리스마스의 감정은
어쩔 수 없는 상업적인 화려함으로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빛과 낭만이 가득한 이 도시 파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노엘을 외치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조금은 낯선 도시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파리의 시청사 앞으로 크리스마스트리들이
하나 둘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무뚝뚝한 파리지앵과 눈이 마주치자,
그의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내게 분명 노엘 Noël 이라 말했음이 분명합니다.
노엘~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행복한 여행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