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출간준비를 하며, 조판 교정을 보고 있자니... 여전히 나는 아날로그의 세계에 머문다. 그렇다. 어쩌면 나는 20세기가 어울리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교정지를 디지털로 보면 세상 편할 터인데, 종이로 한 장 한 장을 넘겨보아야 직성이 풀린다. 물성이 있는 종이를 손으로 짚고 더듬도 넘길 때만이 비로소 무언가를 읽고 보는 것만 같다. 이게 다 내 고약하고 못돼 먹은 성격 탓이다. 죽었다 깨어나도 전자책은 못 읽을 팔.잔.가.부다. 나 같은 사람만 세상에 있었다면 인류는 여전히 석기시대를 벗어나지 못했겠지.
뭐... 어쨌든 조판 1교가 끝났습니다.
#아주잘노는어른이될거야 #책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