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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영 Nov 18. 2024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오늘 고칠 문장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1) -(이)에요


“이건 제 책이에요.”


위 문장에서 ‘-에요’는 풀이말(서술어)입니다.


이 말 앞에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오려면, 조사 ‘-이’를 써서 서술어로 만들어야 하죠.


다만, 이름씨(명사)나 이름씨 역할을 하는 말이 자음 받침으로 끝날 때 씁니다.


ㄱ. 좋은 운동 방법이에요.

ㄴ. 자주 걷는 길이에요.

ㄷ. 참말이에요.

ㄹ. 꿈일 뿐이에요.




2) -예요


‘-에요’ 앞에 오는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예요’를 씁니다.


헷갈린다면 ‘-이에요’를 붙여 보세요.


ㄱ. 우리는 친구+이에요. (→친구예요.)

ㄴ. 멋진 나무+이에요. (→나무예요.)


'친구예요', '나무예요' 할 때가 자연스럽죠?


그렇다면 "내 책갈피이에요."처럼 입 모양이 비슷한 음절(피+이+에)을 줄줄이 쓰면 어떨까요?


쓰기도 말하기도 귀찮은 일입니다.


서양말에 묵음이 있듯이, 우리도 말을 줄여 쓰게 되죠.


마침 모음으로 끝나기도 하니, ‘-예요’를 씁니다.


ㄱ. 내 책갈피예요.

ㄴ. 선배 자리예요.

ㄷ. 모서리예요.

ㄹ. 똑똑한 강아지예요.




3) ‘거에요’, ‘거예요’


이제 오늘 고칠 문장을 다시 보시죠.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에요’를 쓰려면 앞말이 ‘거’가 아니라 자음 받침이 있는 명사 ‘것’이라야 합니다.


또한, ‘것’과 ‘-에요’를 합치려면 조사 ‘이’를 써서 ‘것+이+에요’ 해야 죠.


그러나 “좋은 일이 생길 것이에요. 하니, 썩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건 어떨까요?


‘거’는 그대로 두고, ‘에요’를 ‘예요’로 바꾸는 겁니다.


‘-에요’ 앞에 오는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예요’를 쓰니까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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