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칠 문장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1) -(이)에요
“이건 제 책이에요.”
위 문장에서 ‘-에요’는 풀이말(서술어)입니다.
이 말 앞에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오려면, 조사 ‘-이’를 써서 서술어로 만들어야 하죠.
다만, 이름씨(명사)나 이름씨 역할을 하는 말이 자음 받침으로 끝날 때 씁니다.
ㄱ. 좋은 운동 방법이에요.
ㄴ. 자주 걷는 길이에요.
ㄷ. 참말이에요.
ㄹ. 꿈일 뿐이에요.
2) -예요
‘-에요’ 앞에 오는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예요’를 씁니다.
헷갈린다면 ‘-이에요’를 붙여 보세요.
ㄱ. 우리는 친구+이에요. (→친구예요.)
ㄴ. 멋진 나무+이에요. (→나무예요.)
'친구예요', '나무예요' 할 때가 자연스럽죠?
그렇다면 "내 책갈피이에요."처럼 입 모양이 비슷한 음절(피+이+에)을 줄줄이 쓰면 어떨까요?
쓰기도 말하기도 귀찮은 일입니다.
서양말에 묵음이 있듯이, 우리도 말을 줄여 쓰게 되죠.
마침 모음으로 끝나기도 하니, ‘-예요’를 씁니다.
ㄱ. 내 책갈피예요.
ㄴ. 선배 자리예요.
ㄷ. 모서리예요.
ㄹ. 똑똑한 강아지예요.
3) ‘거에요’, ‘거예요’
이제 오늘 고칠 문장을 다시 보시죠.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에요’를 쓰려면 앞말이 ‘거’가 아니라 자음 받침이 있는 명사 ‘것’이라야 합니다.
또한, ‘것’과 ‘-에요’를 합치려면 조사 ‘이’를 써서 ‘것+이+에요’ 해야 하죠.
그러나 “좋은 일이 생길 것이에요.” 하니, 썩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건 어떨까요?
‘거’는 그대로 두고, ‘에요’를 ‘예요’로 바꾸는 겁니다.
‘-에요’ 앞에 오는 이름씨(명사)나 그런 역할을 하는 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는 ‘-예요’를 쓰니까요.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