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gar - Chanson de Matin
Elgar - Chanson de Matin, Op. 15 No.2
엘가 - 아침의 노래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모차르트.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 베토벤과 브람스, 그리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뷔시와 라벨. 그럼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는 누가 있을까요? 바로 영국의 자랑 ‘엘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1857년, 엘가는 영국의 우스터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하셨던 분들이라 엘가는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성장했습니다. 8살 때부터 피아노를, 10살 때부터는 조금씩 음악을 창작해보기 시작하였죠.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엘가는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엘가는 꿋꿋이 악기교습을 하며 음악을 향한 자신의 꿈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세상은 엘가의 능력을 바라봐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정성스럽게 작곡한 음악들은 늘 출판사들에게 거절을 당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엘가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결국 33살에 작곡한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작곡가로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엘가의 음악은 서서히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의 작품 '위풍당당 행진곡'은 제2의 영국 국가로 불리고 있으며, 그는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엘가에게 있어 1890년도는 삶의 전환시기였습니다. 어려웠던 무명의 시간을 지나, 조금씩 세상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죠. 이 시기에 엘가는 ‘밤의 노래’라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곡을 작곡했습니다. 출판사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음악의 제목을 프랑스어 ‘chanson de nuit’로 바꾸어 보자 제안하였죠. 출판이 된 후, 이 곡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들의 반응을 본 엘가는 곧이어 밤과 반대되는 ‘아침의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이 꼭 또한 불어의 제목‘chanson de matin’으로 출판되었죠.
개인적으로 엘가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은 섬세한 감수성과 노래를 부르는듯한 아름다운 멜로디라 생각됩니다. 엘가가 전해주는 활기찬 아침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기분 좋은 한주의 시작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인 사진 : Hanna Hirsch Pauli- Breakfast-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