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교향곡 25번
Mozart - Symphony No. 25 in G minor, K. 183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사단조
천재, 음악신동.
사람들은 피아노 앞에 선 작고 귀여운 이 아이에게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세 살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고 다섯 살때부터 작곡을 시작한 모차르트의 연주를 들은 사람이라면 그를 천재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차르트는 처음 듣는 음악도 음표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악보에 옮길 수 있었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악들을 거침 없이 오선지에 써내려 갔습니다. 한편에서는 수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알려지죠.
잘츠부르크 대주교 밑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한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세상에 자신의 아들을 알리기 위해 연주여행을 다녔습니다. 모차르트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게 되었고, 모든 종류의 음악들을 스펀지 처럼 빨아 들였죠. 36년이라는 짧은 생애 중, 모차르트는 14년이라는 시간을 연주 여행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1760년에서 1785년 사이, 독일에서는 '질풍노도(슈트룸 운트 드랑Strum und Drang)'라 불리는 예술 사조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질풍노도는 이성을 통해 현실을 개혁하자는 계몽주의를 비판하며, 개인의 감정을 문학과 예술 작품을 통해 들어내는 운동을 말하죠. 음악에서 질풍노도 양식은 음량의 대조적인 변화, 극적인 요소들의 강조, 강렬한 음악과 주관성이 짙은 음악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모차르트는 41개의 교향곡을 남겼습니다. 그 중, 25번과 40번 단 2곡만이 단조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1773년 모차르트가 17살 때 작곡한 이 곡은 그의 첫 단조 교향곡으로 모차르트의 독자적인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곡입니다. 이 곡은 40번 교향곡과 같은 g단조의 조성을 갖고 있으며 25번은 작은 g단조 교향곡으로, 40번은 큰 g단조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질풍노도의 영향을 받은 이 곡을 두고 음악학자들은 17세의 모차르트가 성인이 되면서 느껴지는 불안과 큰 내적 변화를 음악에 표현했다고 말하기도 하죠.
흔히 모차르트의 음악을 생각하면 경쾌하고 밝은 음악들이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표현된 웃음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죠. 모차르트는 g단조에 대해 '숭고하고 감동적인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에 체념하는 조성'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해맑은 그의 모습 뒷면에 숨어있는 어둡고 깊은 고뇌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1악장 8분 38초까지)
https://youtu.be/ApvqOhbsriA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장면에 사용된 교향곡 25번(피가 나오는 장면 주의하세요!)
https://youtu.be/qrAIDtyLlw0?t=75
*SM 최고의 아이돌의 음악으로 사용된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메인 사진 : 영화 <아마데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