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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hms Jul 07. 2020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Mendelssohn Symphony No.4 "Italian"   

Mendelssohn Symphony No.4 "Italian"  
in A Major, Op. 90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https://youtu.be/XMLyJNgd6LA

쿠르트 마주어 지휘,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연주


https://youtu.be/Mya0bUfjG5E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


 19세기 낭만시대 작곡가인 독일 함부르크 출생의 ‘펠릭스 멘델스존’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는 ‘임마누엘 칸트’가 가장 존경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계몽주의 철학자 ‘모제스 멘델스존’이며, 아버지 ‘아브라함 멘델스존’은 독일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을 소유했다고 전해지죠.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 덕에 멘델스존은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개인 교사에게서 교육을 받았으며 음악을 포함한 기하학, 수학, 역사, 지리 등 다방면에서 천재적 기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멘델스존은 작곡 외에도 음악 교육, 아티스트 발굴, 헨델과 바흐 음악 연구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멘델스존은 바흐의 종교적인 작품인 <마태수난곡>을 발굴하였고,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잊혀진 바흐의 작품을 알렸습니다. 그의 노고 덕분에 현재에도 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들을 수 있죠.

J.S.바흐의 마태수난곡

 

 유복한 환경의 작곡가라고 그의 삶이 굉장히 편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는 평생을 동안 시간을 아끼며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의 교육자로, 게반트하우스에서의 오케스트라 감독으로, 프로이센과 작센 주의 궁정 일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마차로 이동을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작곡을 하고, 휴식을 취할 때도 그림을 그렸다고 전해집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이 지휘자로 활동했던 오케스트라로 세계적인 유명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했던 멘델스존은 1829년 20세의 나이로 3년간 유럽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을 방문했던 멘델스존은 그곳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받았죠. 또한 멘델스존은 뛰어난 그림실력으로 여행 중에 받은 감동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멘델스존이 그린 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 해변
멘델스존이 그린 이탈리아의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모습


 멘델스존의 5개의 교향곡 중, 3번 <스코틀랜드>와 4번 <이탈리아>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보았던 풍경과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 중 4번 <이탈리아>는 생기가 넘치는 남부 유럽의 모습을 담고 있죠. 1악장의 도입 주제 선율에서는 이탈리아 오페라에 영감을 받은 리듬을 사용하였고, 느린 2악장에서는 로마로 떠나는 순례자들의 행렬을, 4악장 피날레에서는 3박자 계열의 로마의 민속춤인 ‘살타렐로’를 춤추는 사람들을 암시하여 이탈리아에서 느낀 인상들을 음악으로 담아냈습니다. 몸과 마음이 묶여버린 요즘입니다. 자유롭게 여행을 갈 순 없지만, 멘델스존의 음악을 통해 지난 날 행복했던 여행의 순간들을 생각해보세요. 잠시라도 기분 좋은 추억여행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인스타그램 no.5_adagietto

https://instagram.com/no.5_adagi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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