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레인 쿼카 Jul 06. 2024

뇌과학으로 본 말 잘해보이는 화법 5가지

[긍정의 뇌과학1]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친구와의 소소한 잡담, 직장에서의 업무 회의, 가족과의 대화 등 모든 대화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의 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고, 어떤 사람의 말은 잘 기억나지 않을까요? 이 글에서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대화법, 특히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더 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문장을 끝까지 말하라


출처: 위키피디아


뇌는 완전한 정보를 선호합니다. 불완전한 문장은 뇌에 혼란을 주고 메시지 처리를 어렵게 만듭니다. 명확하게 마무리된 표현은 상대방의 브로카 영역*베르니케 영역*을 더 효과적으로 활성화시켜 언어 이해와 처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예시:   

부적절: "오늘 날씨가..." (말을 흐림)

적절: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예요."


브로카 영역이란❓

브로카 영역은 대뇌의 전두엽에 위치한 언어 중추로, 주로 언어 생성과 말하기에 관여합니다. 이 영역에 손상이 생기면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브로카 실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르니케 영역이란❓

베르니케 영역은 측두엽에 위치한 언어 이해의 중추입니다. 이 영역은 들은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손상 시 말을 들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베르니케 실어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확실한 표현을 사용하라



자신감 있는 표현은 청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 것 같아"와 같은 불확실한 표현보다는 명확하고 확신에 찬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시:   

부적절: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적절: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 거예요. 우리 팀의 능력과 준비된 계획을 고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3. 이야기 형식으로 말하라


인간의 뇌는 이야기 구조에 특별히 반응합니다. 사실과 데이터만을 나열하는 것보다 이야기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할 때 청자의 뇌에서 더 많은 영역이 활성화되며, 정보 이해와 기억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예시: 

부적절: "우리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20% 향상되었습니다." 

적절: "지난해 한 고객님께서 에너지 비용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우리 팀은 밤낮으로 연구했고, 결국 에너지 효율을 20% 높인 새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으로 그 고객님의 문제를 해결해 드렸을 때의 기쁨을 잊을 수 없습니다."


4. 상대방의 눈을 보며 대화하라



눈 맞춤은 거울 뉴런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공감과 이해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옥시토신 분비를 증가시켜 신뢰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시: 

중요한 제안을 할 때: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또렷하게 말합니다)   


* 거울 뉴런이란❓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할 때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활성화되는 특별한 뉴런입니다. 이는 공감, 모방 학습, 의도 이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 적극적으로 경청하라



경청이야말로 말을 잘하는데 가장 필요한 스킬입니다. 잘 들어놓으면 상대에게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되고, 말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경청은 경청은 상대방의 전두엽측두엽을 활성화시켜 더 깊은 이해와 기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청자의 뇌에서도 유사한 영역이 활성화되어 '신경 동기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시: 

동료가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듣고 나서) "당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잘 들었습니다. 특히 ~~한 부분에 대한 제안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 신경 동기화란❓

신경 동기화(Neural synchronization)는 두 사람 이상이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그들의 뇌 활동이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경청할 때 화자와 청자의 뇌 활동이 동기화되어 더 나은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fMRI나 EEG 같은 뇌 영상 기술로 관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협력의 신경학적 기반을 보여줍니다.




효과적인 대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오늘부터 이 다섯 가지 대화법을 실천해 보세요. 문장을 끝까지 마무리하고, 확신에 찬 표현을 사용하고, 스토리텔링을 하고, 눈을 맞추고, 경청하세요. 이러한 방법들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면, 여러분의 대화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입니다. 


브레인 쿼카는 경청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