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이 이미 길이다〉
그대여, 너무 걱정하지 마오.
병은 누구에게나 찾아드는 바람 같은 것,
그대의 잘못이 아니오.
세상은 그대가 흘린 따뜻한 손길을
다시 돌려보내는 중일 뿐이오.
그대가 쌓아온 선함과 정성이
이제 그대를 감싸 안을 차례다.
봄마다 꽃이 지고도
다시 피는 것은
그대가 살아온 시간들이
그만큼 단단했기 때문이오.
힘들 땐 눈을 감고 생각하시오.
그대가 건넨 미소, 그대가 베푼 손길 —
그 모든 순간이 지금
그대를 낫게 하는 약이 되고 있소.
그러니,
조금만 더 버티시오.
그대는 이미
빛으로 향하는 길 위에 서 있소.